랏차품 분반차촉
방콕 출신의 감독 랏차품 분반차촉은 쭐랄롱꼰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한 뒤, 고향을 기반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단편 <Red Aninsri; Or, Tiptoeing on the Still Trembling Berlin Wall>(2020)로 로카르노영화제 주니어 심사위원상을 거머쥐며 단숨에 국제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은 토리노, 누보시네마(몬트리올), 보고타, 싱가포르, 글래스고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잇달아 상영돼 그의 이름을 확고히 했다. 이어 발표한 장편 데뷔작 <쓸모 있는 귀신>(2025)은 2025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을 수상하며, 라차푼을 차세대 태국 영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리홍치
리홍치는 칸영화제에 초청된 <지구 최후의 밤>(2018),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상 수상작 <행복도시>(2018),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상 수상작 <다나토스, 드렁크>(2015) 등 흥행은 물론 평단의 호평을 받은 십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2023년 연출 데뷔작 <애시일파창>(2023)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미래의사자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시선과 목소리를 지닌 비전 있는 감독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을 맡는 한편, 두 번째 연출작이자, 촬영도 직접 맡은 <헛된, 춤>을 선보인다.
변영주
변영주 감독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에 대한 다큐멘터리 3부작 <낮은 목소리 –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1995), <낮은 목소리2>(1997), <낮은 목소리3 - 숨결>(1999)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장편 극영화 <밀애>(2002)와 <발레교습소>(2004)를 연출했으며 <화차>(2012)로 백상예술대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2023년 TV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을 연출한 다음 2025년 『사마귀-살인자의 외출』의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