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례
김미례 감독은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이다. <노동자다 아니다>(2003), <노가다>(2005), <외박>(2009), <산다>(2013) 등의 작품을 통해 자본과 권력에 의해 전략적으로 파편화되고 가려진 이들을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 변화와 성찰의 가능성을 포착해왔다. 그 중에서 <노동자다 아니다>는 프리부르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고, <외박>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산다>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정치적 폭력의 근원과 역사적 재발견을 탐구한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2019)으로 들꽃영화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했다.
바실 치오코스
바실 치오코스는 선댄스영화제의 시니어 프로그래머로, 다큐멘터리 장편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DOC NYC)와 낸터킷 영화제에서 오랜 기간 수석 프로그래머로 일했으며 뉴욕 LGBT영화제인 뉴페스트(NewFest)에서 예술감독과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다큐멘터리 주요 시상식인 시네마아이아너스(Cinema Eye Honors)와 국제다큐멘터리협회 IDA어워즈의 선정위원회를 비롯해,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영화제의 자문위원회로 활동해왔다. 2010년부터 블로그 등에 다큐멘터리 영화에 관한 글을 광범위하게 쓰고 있으며, 영화 비평 전문 매체인 『인디와이어』에도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이토 시오리
이토 시오리는 일본을 기반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는 언론인이자 작가, 영화감독이다. 글과 시각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젠더, 정의, 인권 문제를 꾸준히 다뤄왔다. 성폭력 생존자로서의 경험과 일본 사법제도에 대한 고발을 담은 책 『블랙박스』(2021)로 일본 사회에 미투 운동 물결을 일으켰고 일본 자유언론기구의 최우수언론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는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단편 탐사 다큐멘터리의 감독이자 촬영 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첫 장편 다큐멘터리 <블랙 박스 다이어리>(2024)는 선댄스영화제 공개 이후 50개국 이상에서 상영되며 큰 주목을 받았고, 미국아카데미시상식과 영국아카데미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에 이어 피버디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진실과 연대의 도구로서 카메라가 지닌 힘을 활용해 작업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