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작 리뷰

BIFF SALON

정승오, <철들 무렵>

By 씨네21 - 김철홍(평론가)

정승오/한국/2025년/105분/비전-한국

 

9.22 L10 20:00 / 9.23 L3 15:30 / 9.24 C3 19:00

 

무명 배우 정미는 홀로 사는 아버지 철택을 데리고 병원에 갔다 심각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제 그녀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나 막막함을 느낄 여유도 없이 아버지를 간병해야 한다. 이혼 후 자유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는 현숙에게도 기어이 또 다른 미션이 주어진다. 간만에 찾아온 형제자매들은 현숙에게 구순이 되어가는 노모를 떠넘기려 한다. 그런데 실은 노모에게도 인생의 다음 장을 위한 새로운 계획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철들 무렵>은 시놉시스와 등장 인물들의 설정만 보면, 다소 분위기가 예상되는 영화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예상은 단 몇 분 만의 오프닝으로 기분 좋게 박살난다. 독특한 리듬의 편집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진 결과물이 인상적이다. 앞으로의 한국 독립 영화에서 자주 보고 싶은 기발함이다. 가족으로 인해 하고 싶은 것을 참은 경험이 있다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무렵’들이 영화에 있다. <이장>으로 대한민국 가부장제의 현주소를 보여줬던 정승오 감독의 5년 만의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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