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작 리뷰

BIFF SALON

타니슈타 차테르지

By 씨네21 - 남선우

타니슈타 차테르지/인도/2025년/109분/아시아영화의 창

 

9.25 C5 20:00

 

첫 장편 연출작 <방랑의 로마>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던 인도 여성 감독 타니슈타 차테르지가 두 번째 작품 <암린의 부엌>으로 부산에 돌아왔다. 주인공 암린(키르티 쿨하리)은 남편과 자녀들을 살뜰히 챙기는 주부. 인도에서 무슬림으로 살아가는 데 따른 차별로 인해 종종 괴롭지만, 안팎으로 종교적 소임을 다하며 살아간다. 가사 노동에도 충실하던 그는 남편이 사고로 다친 후 임금 노동에까지 뛰어든다. 음식 솜씨 좋은 그가 취업한 곳은 비건 부부의 집. 다른 문화권에서 온 부부는 암린이 본 적 없는 식재료를 꺼내놓고는 “평소 하는 것처럼” 요리하라고 한다. 당황하면서도 부딪혀보는 암린은 생소한 조리법 이상으로 새로운 삶의 단면을 엿본다.

그 과정에는 신나는 음악, 맛깔나는 편집, 총천연색 상상 신의 희열이 동반한다. 영화는 인물이 크고 작은 충격을 받을 때마다 함께 놀라기보다는 그의 인생에 제2의 선택지가 존재할 수 있음을 유연하게 암시한다. 극 후반부에 도래하는 어떤 파국을 다룰 때도 그렇다. 타니슈타 차테르지 감독은 여성이 처한 가부장적 환경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와중 다른 가능성을 내포한 남성 캐릭터들을 배치하기를 또한 잊지 않는다. 인간을 향한 애정이 밴 균형 감각이다.

BNK부산은행
제네시스
한국수력원자력㈜
뉴트리라이트
두산에너빌리티
OB맥주 (한맥)
네이버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한국거래소
드비치골프클럽 주식회사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Busan Metropolitan City
Korean Film Council
BUSAN CINEMA CENTER
2025 BIFF 로고
대표전화 1688-3010
운영시간 10:00~18:00 (점심시간 12:00 ~ 13:30, 주말 및 공휴일 미운영)
부산사무국 (48058)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 영화의전당 비프힐 3층 서울사무소 (03999)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63 서레빌딩 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