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작 리뷰

BIFF SALON

김덕중, <트루먼의 사랑>

By 씨네21 - 최현수

김덕중/한국/2025/145분/비전-한국

 

9.21 L3 19:40 / 9.22 L10 12:30 / 9.23 KT 19:00 / 9.25 C3 09:30

 

피터 위어의 <트루먼 쇼> 속 한 장면. 트루먼의 카 오디오에서 스태프의 무전이 흘러나오고, 당황한 제작진의 리셋 신호에 거리는 일제히 정지한다. 김덕중의 <트루먼의 사랑> 속 한 여자도 유사한 상황을 겪는다고 고백한다. ‘에러’로 인해 세계에 오류가 발생하면 자신 같은 ‘트루먼’만이 중단된 세상의 예외가 된다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여자를 만난 남자는 시간이 흘러 자신도 트루먼일지 모른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거짓말을 밝히려는 진짜들의 추적기인가. 혹은 모두가 속고 있는 세상 속에 남겨진 이들의 로맨스일까. 버그가 발생한 소프트웨어처럼 <트루먼의 사랑>의 라이어 게임에는 모호함으로 가득하다. 스스로 기꺼이 미로가 되기를 자청한 영화는 감독의 인장과도 같은 대화 장면과 교차하며 전례 없는 균열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관객이 정해야 할 원칙은 단 하나다. 거짓과 진실을 가르려는 덫을 피해 기꺼이 신뢰의 영역으로 몸을 던져야만 한다. 수차례의 전회와 소거를 거듭한 끝에 김덕중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품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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