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배경으로, 어린이 22명을 구조하기 위해 스쿨버스의 운전기사와 학교 교사가 사투를 벌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산불이 마을로 번지기 시작하자, 케빈은 병약한 노모와 사춘기 아들을 돌보기 위해 서둘러 귀가하던 중 인근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피처로 이송할 버스 기사가 필요하다는 호출을 받고 핸들을 돌린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점점 위험하고 멀게만 느껴진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3)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매튜 맥커너히가 소시민 히어로 케빈 역을 맡았으며, <본> 시리즈로 잘 알려진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불꽃이 넘실대고 연기가 자욱한 산속에서 곡예하듯 이어지는 탈출극을 숨 막히게 그려냈다. (박가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