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토니 레인즈와 한국영화 25년한국영화계가 토니 레인즈에게 건네는 롤링페이퍼와 같은 영화. 아시아 영화전문가, 평론가, 프로그래머로 잘 알려진 토니 레인즈는 한국영화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인물이다. 25년 전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그는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거치면서 한국영화의 빛나는 재능들을 해외에 소개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돕는 등 든든한 조력자이자 후원자로 곁을 지켜왔다. 토니 레인즈에 대한 영화이지만, 영화가 집...
월드 시네마
특별한 하루로마 외곽에 사는 고등학생 지나는 배우지망생이다. 어느 날 그녀를 극진히 아끼고 지원하는 엄마가 힘있는 국회의원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한껏 차려입은 채 국회의원이 보낸 차를 타고 약속된 장소로 향하던 중 뜻하지 않게 시간이 미뤄진다. 운전사인 마르코와 하루 동안 로마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특별한 하루>는 코멘치니 가의 딸이자 이탈리아 중견 감독인 프란체스카 코멘치니의 신작이다. 영화 초반, 차를 타고 가...
월드 시네마
파라다이스:러브한 무리의 오스트리아 중년 여성들이 케냐로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케냐의 흑인 청년들과 만나 성매매를 벌인다. 이 상황은 케냐의 청년들이 원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들은 진짜 사랑을 알려주겠다면 백인 여성에게 다가오지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돈이다.<파라다이스: 러브>는 유럽의 외로움(몰락)과 아프리카의 타락(가난) 사이에서 가장 논쟁적인 영화를 선보인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이루어지...
특별기획 프로그램
파라자노프: 마지막 봄파라자노프 감독의 마지막 나날을 그의 오랜 예술적 동지였던 미카일 바르타노프 감독이 기록한 작품이다. 1960년대에 쓰여진 시나리오에 파라자노프 자신의 어린 시절 영화에 대한 기억과 삶의기록이 어우러진 그의 미완성 마지막 작품인 <고백>의 촬영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또한 바르타노프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대표작에 얽힌 뒷이야기와 살아온 삶, 그리고 예술에 대한 감독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
와이드 앵글
편의점 외딴 주유소를 배경으로 한 기이한 단편영화
아시아영화의 창
포 스테이션태국 독립영화의 숨겨진 재능 분송 낙푸의 재발견. 태국의 4개 지역, 철도 옆에 살며 삶을 지키려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하층민들. 북부에 사는 노승 투푸는 어린 승려들을 가르치려 하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마을 사람들은 점점 신앙을 잃어간다. 중부에 사는 미얀마 노동자 투는 아내가 빚을 갚지 못해 미얀마로 강제 출국되는 것을 막기 위해 농장 일을 그만두려 한다. 북동부에 고아 출신 캄콩은 자...
아시아영화의 창
포로폭력은 예고 없이 점령군처럼 쳐들어와 일상을 파괴한다. 정치적 테러에서 개인적인 납치까지 폭력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이 영화는 휴양지에 난입한 이슬람 분리주의 단체인 아브샤야프 집단(ASG)에게 납치된 20명의 외국인 관광객 인질극의 파노라마다. ASG는 20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을 바실란섬으로 납치해 간다. 그들은 인질의 배상금으로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조사한다. 영화는 일종의 로드무비적인 동선을 그린다....
와이드 앵글
플롯수영장이 있는 좋은 집에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연인은 비키니차림으로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남자는 그녀에게 눈길을 주기보다는 전쟁 뉴스를 보며, 미군에 의해 희생된 이라크 소년의 이야기를 구상한다. 그런데, 운동을 하던 남자에게 급박한 위기가 발생한다. 남자는 가까스로 빠져나온다. 안락해 보이는 현실에도 이면이 있으며, 이를 통해 영화는 ‘의미의 반전’을 구현한다. (이상용)
오픈 시네마
피노키오홀로 외롭게 살던 목수 제페토는 나무인형을 만들어 피노키오라 이름 짓는다. 말썽쟁이 피노키오는 학교를 땡땡이치고 갖가지 모험에 뛰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지만 파란 머리 요정이 늘 구해준다. 장난감 섬에서 당나귀로 변했던 피노키오는 구사일생으로 탈출하지만, 이번에는 바다괴물의 뱃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피노키오>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고전 동화를 서정적으로 재탄생시킨 걸작 애니메이션이다. 이탈리아...
특별기획 프로그램
피로스마니의 주선율 위를 흐르는 아라베스크세르게이 파라쟈노프 감독의 단편 다큐멘터리. 19세기 그루지야 출신의 원시주의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1862-1918)가 남긴 작품에 대한 감독의 개인적인 견해를 담고 있다. 독학으로 화가가 된 니코 피로스마니는 아카데믹한 이론 및 기술과는 무관한 소박함이 회화의 본질이라고 보는 일군의 화가 집단 ‘나이브 아트’의 대가 중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