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포워드
홈루는 외할아버지의 사망소식을 들은 후 외할머니가 살고 있는 시골마을로 떠난다. 똑똑하지만 인간관계가 서툰 ‘차도녀’인 그녀는 그곳에서 자신이 알지 못했던 삶의 면면을 발견한다. 가정의 의미와 사랑의 설레임, 소소한 기쁨에 대해 알아간다. <홈>은 세대를 초월한 우정과 사랑, 그리고 소박한 삶의 즐거움을 설파하는 다정한 영화다. 내성적이고 비사회적인 여성이 자신의 틀을 깨고 보다 깊은 인생의 묘미를 발견해가는...
뉴 커런츠
화장실 블루스여행을 통해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두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드무비. 집을 뛰쳐 나온 안자니는 중학교 동창이며 신부가 되려는 꿈을 가진 앙갈리와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두 사람은 플라토닉한 사랑을 하는 사이이다. 그러나, 안자니의 아버지는 루벤을 보내 안자니를 집으로 데려오려고 한다. 안자니는 욕망에 충실하며, 끊임없이 앙갈리를 유혹한다. 반면에, 앙갈리는 굳은 종교적 신념을 고수한다. 그럼에도, 그들의 ...
플래시 포워드
황금 우리과테말라 슬럼가에 사는 후안, 사라, 사무엘은 보다 나은 삶을 찾아 미국행 화물열차에 몸을 싣는다. 이들 십대는 중간 지점인 멕시코에서 치아파스 출신의 인디언 차욱을 만난다. 자신의 여친인 사라에게 관심을 보이는 차욱에게 후안이 적개심을 표출하는 와중에도 넷은 일행이 되어 이동한다. 약속의 땅 미국으로 향하는 그들의 여정은 곧 부패한 경찰과 무자비한 강도들, 지독한 국경순찰원들의 폭력으로 물든다. 남미 십대...
미드나잇 패션
흉악-어느 사형수의 고발돌이켜보면 저널리스트 후지 슈이치의 삶이 바뀐 것은 그 앞으로 온 한 통의 편지 때문이었다. 사형수 수도 준지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세 건의 살인을 털어놓으며 그에게 취재를 부탁한다. 수도가 여죄를 고백한 이유는 ′선생′이라 불리는 자신의 보스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었다. 영화는 사형수의 진술에 따른 후지의 취재 과정을 따르다가 어느 새 과거로 돌아가 수도 일당의 범죄행각을 낱낱이 재현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
미드나잇 패션
흉폭청각 장애를 앓고 있는 조이, 멀리 떨어져 있는 애인을 만나러 차를 몰고 먼 여행길을 떠난다.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도착한 그녀는 경찰까지 연루된 갱들에게 납치되어 처참하게 집단 강간과 폭행을 당한 후 사막에 버려진다. 심한 부상으로 죽어가는 조이를 발견한 그 마을의 인디언이 주술로 그녀를 다시 살리려 하던 중 오래 전 백인들에 의해 살해 당한 아파치 인디언의 혼이 그녀의 육체에 들어 오게 된다. 그리고 ...
아시아영화의 창
R 100유명한 코미디언이자 감독인 마츠모토 히토시의 네 번째 영화로 평범한 회사원이 수상한 클럽에 가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SM 소동극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영화 속의 영화, 영화 속의 TV, 만화적 상상력, 필름 안의 영화 등으로 매체가 전환되고 중첩되면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 자체를 무효화시킨다. 또한 영화 속의 영화 안에서도 변태적 성적 욕망, 액션, 좀비, 판타지 등으로 전이되면서 장르간의 경계도 허물고 있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009 리: 사이보그검은 유령은 사리사욕을 위해 세계전쟁을 일으키려 한다. 그는 자신을 위해 싸울 사이보그 병사를 만들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아홉 명의 평범한 사람들을 납치해서 생체실험을 한다. 납치된 이들은 가공할 위력을 가진 사이보그로 개조되지만, 이들은 자유를 되찾기 위해 자신들을 창조한 검은 유령에게 저항한다. 그리고 수십 년간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싸운다. 세월이 흘러도 그들의 겉모습은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그들...
아시아영화의 창
10+10<10+10>은 대만을 대표하는 20인의 감독이 ‘대만의 고유함’을 각자 특유의 문제의식과 감각으로 표현한 옴니버스 영화다. 소소한 일상 속에서 느닷없이 찾아드는 그리움과 웃음 그리고 공포의 순간들, 개인의 기억과 현재 삶을 통해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역사의 조각들, 사랑받지 못하고 이해받지 못한 이들의 고독과 소외, 의식적으로 혹은 부지불식간에 자행되는 각양각종의 구조적 폭력과 그에 노출된 자들의 ...
특별기획 프로그램
11.25 자결의 날와카마츠 코지는 자신이 체포되고 감금되었던 경험 때문에 “경찰을 죽이기 위해서 영화감독이 되었다”라고 큰소리를 치며, 말그대로 경찰을 죽이는 영화 <달콤한 덫>(1963)으로 데뷔를 하였다. 일본영화계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단적이고도 문제적인 감독이다. 일본에서 일어나는 이해하기 힘든 현상과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를 만든다고 말하는 이답게, 군국주의를 비판한 <캐터필러>(2010), 일본 좌익의 상징...
뉴 커런츠
111명의 여인들세상을 향해 이란내 쿠르드족의 아픔을 부르짖는 로드무비. 남편감을 구해주지 않으면 집단자살을 하겠다는 111명의 쿠르드족 소녀들의 편지가 대통령에게 전달되고, 정부의 고위관료 도니아디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수 사데기와 길을 안내하는 쿠르드 소년 아후라와 함께 쿠르디스탄 지역으로 길을 떠난다. 그녀들을 찾으러 가는 길에 도니아디데는 소녀들의 가족들과,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쿠르드족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