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커런츠
쪽빛 하늘부부 살해사건을 맡은 경찰 안젤라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늘 골칫거리다. 임신 중이라 더욱 예민한 안젤라는 살인을 인정하고 자수한 고등학생 코니를 조사하면서 이상한 점들을 발견한다. 태어날 때 부터 심장에 이상이 있는 코니는 학교에서 동성애자인 에릭을 만나 친해지게 된다. 폭력적이고 변태적인 아빠와 무관심한 엄마가 불만인 코니는 에릭을 꼬드겨 범죄를 도모한다. 영화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로 인해 위기를 겪는 안...
특별기획 프로그램
찌고이네르바이젠바닷가 마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아오치는 자신의 전 동료이자, 어부의 아내를 유혹해 살해한 혐의로 쫓기고 있는 나카사고와 마주친다. 6개월 후, 친구를 만난 아오치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듣는다.‘ 다이쇼 로망’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으로 우치다 핫켄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는 독일어 교수인 아오치의 여정을 따라가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문다. 내러티브보다는 스타일 자체에 집중하는 스즈키 세이준 특...
와이드 앵글
처녀비행뚱뚱한 김가희는 같은 학교 남학생을 흠모한다. 그런 김가희에게 접근한 수빈이는 ′사람 되는 약′이라며 수상한 다이어트약을 내미는데, 약을 삼킨 김가희의 눈앞에 기묘한 일들이 펼쳐진다.
한국영화회고전
초우<맨발의 청춘>이 가난한 청년과 부잣집 딸의 사랑을 그린 반면 <초우>는 가난한 청춘남녀가 서로를 속이고 만나는 멜로드라마다. 자동차 정비공인 남자와 식모인 여자가 기업가의 아들, 대사의 딸로 신분을 속이고 만난다. 남자는 여자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돈을 훔치다 행인에게 둘러싸여 뭇매를 맞고, 가까스로 도망쳐 나와 여자에게 진실을 고백한다. 자신은 가난한 정비공일 뿐이라는 남자의 고백에 여자도 자신의 정체를 ...
월드 시네마
침입자사회 복지사 지오바나는 위험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위한 지역센터 ‘라 마세리아’를 운영한다. 어느 날 범죄자의 가족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면서 그녀의 선의는 의심받게 된다. <침입자>는 두려움과 불신의 극복, 휴머니즘의 한계를 고민한다. 영화는 커다란 그림이 그려진 건물의 벽을 보여주고, 이어서 건물 앞마당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을 비춘다. 다큐멘터리 풍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카메라가 주목하는 대상은 제 각각의 이...
와이드 앵글
캄보디아의 봄1993년 캄보디아는 첫 민주 선거를 치른다. 이와 함께 들어선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서 개발 광풍이 캄보디아를 뒤덮었다. 이에 피해를 본 철거민과 그들의 저항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그 초상의 중심에는 평범한 엄마였다가 땅의 권리를 위해 시민활동가가 된 포브와 바니 그리고 교단의 반대에도 투쟁을 세계에 알리고 대규모 시민운동인‘ 캄보디아의 봄’의 불씨를 잡아당겼던 승려 소바스가 있다. 독특한 점은 부패한 정치,...
특별기획 프로그램
케스킬 2: 재대결숙맥인 케스킬이 사기꾼 친구 비트요크를 만난다. 비트요크는 케스킬 전편에서 신부의 암소를 훔쳐가 케스킬의 결혼식을 망친 적이 있다. 커플은 헤어지만, 비트요크는 케스킬을 설득해서 아름다운 전 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는 것으로 상황을 역전시키고자 한다. 둘은 함께 전 여자친구에게 다시 프로포즈를 하러 간다. 이제 케스킬은 경쟁자를 제거하고 전 여자친구 가족의 마음을 돌려놓아야 하고, 무엇보다 여자친구의 마음을 다...
한국영화의 오늘
타클라마칸태식은 재활용품을 수거하거나 재개발 지역의 빈집에서 구리, 알루미늄 같은 폐자재를 훔쳐 파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어느 날 후배와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도우미로 나온 여자 수은을 만난다. 후배는 태식을 돈 많은 사장님으로 소개하고 수은은 태식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둘의 만남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가? 영화는 태식과 수은 각자의 사정을 보여준다. 태식은 거동이 불편하지만 돈이 없어 수술을 못 하고 있...
와이드 앵글
탈링은 내 운명탈링 당둣은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전통음악으로 여자가 노래를 하며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에로틱한 춤을 춘다. 탈링 당둣은 인기가 좋지만 이슬람교도 지도자들은 금지하려 한다. 영화는 작곡가 자함과 음악 프로듀서인 이풍을 따라가며 이 음악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욕망 그리고 담론을 제시한다. 이들은 새로운 가수를 모집하고 무대에 올리려 한다. 한편 성직자들은 자함에게 이슬람 탈링 당둣을 써달라는 무리한 요구...
한국영화의 오늘
택시운전사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은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내며 무참히 진압됐다. 당시 광주에서 벌어진 학살은 철저히 숨겨졌고 외신기자의 취재도 거의 불가능했다.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예외적 인물이었다. 그가 직접 광주에서 찍은 영상은 전 세계에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유력한 증거가 됐다. <택시운전사>는 힌츠페터가 광주에서 취재할 수 있도록 도와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송강호가 택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