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눈의 마음: 이후1920년 4월, 일본군은 러시아 백군과 손잡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주해 살아가던 조선인들을 학살한다. 1937년 강제 이주 전에도 조선인 혁명가 김 아파나시, 김 알렉산드라 스탄게비치 등을 사형에 처한다. 우수리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의 조선인 학살의 장면들이 망명 삼부작의 프리퀄을 이루며 역사의 장소, 이미지를 스크린 위에 아카이빙한다.
한국영화의 오늘
늦여름정봉(임원희)과 성혜(신소율)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그들의 게스트하우스에 뜻하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성혜의 연인이었던 인구(전석호)와 정봉의 직장 후배였던 채윤(정연주)이다. 남편에게 자신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인구로 인해 불안해진 성혜는 채윤과 정봉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감지하고 더욱 예민해진다. 그러던 중 인구와 채윤, 채윤의 친구는 서핑 강...
와이드 앵글
다운늦은 나이에 임신한 부부. 기쁨도 잠시 양수 검사 결과 태아가 다운증후군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배는 점점 불러오고, 이대로 낳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상황에 부닥친다.
와이드 앵글
다음에 만날 때까지진화와 진티엔은 쌍둥이 자매이다. 조용한 성격의 아쿠아리움 사육사 진티엔은 갑자기 사라진 진화의 대타로 상자 탈출 마술쇼 무대에 선다. 상자 안에서 그녀는 어린 시절 자신들 자매와 엄마의 모습을 마주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기억에 대한 무척이나 서정적인 영화.
아시아 영화의 창
다카, 내 사랑2018년은 유난히 많은 옴니버스 프로젝트들이 아시아에서 제작된 해로 기록될 것이다. 태국, 대만, 일본이 참여한 ‘10년 인터내셔날 프로젝트’를 비롯해 HBO 아시아가 공포를 주제로 옴니버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기획단계에 있는 많은 옴니버스 프로젝트가 공개될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방글라데시 젊은 감독 11명이 참여한 <다카, 내 사랑>은 여러 면에서 독특하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를 주인...
와이드 앵글
달 밝은 밤에, 타티니네팔의 외딴 마을에 한 이주노동자의 시신이 도착한다. 그의 아내이자 이제는 과부가 된 타티니는 남편의 사망보험금을 받아 새 삶을 시작하고 싶지만, 시아버지와 마을 어른들은 전통에 따라 그 돈은 마을의 것이어야 한다며 타티니를 막아선다. 현대 네팔의 도시 이주노동의 문제와 여전히 일상을 속박하는 낡은 전통과의 갈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플래시 포워드
달을 사 버린 남자이탈리아 정보국에 믿기 힘든 첩보 하나가 입수된다. 이탈리아의 섬 사르데냐에 거주하는 정체 모를 한 사람이 사실상 달의 소유자라는 것. 소식은 순식간에 전 세계 각국 정보국에 전파되고 각자 달에 대한 이권을 주장하면서 급기야 사르데냐 태생의 비밀요원을 섬으로 급파하기로 한다. 하지만 태어나기만 사르데냐에서 태어났을 뿐, 고향의 색깔을 모두 잃은 요원은 사르데냐 남자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개인 교습을 받게 된다...
플래시 포워드
담배 가게의 프로이트오스트리아 시골 마을의 열일곱 살 소년 프란츠는 가계를 돕기 위해 빈으로 와 담배 가게에 취직한다. 나치 점령 하의 빈은 폭압과 유대인에 대한 반감으로 불안감이 고조되지만, 담배 가게만은 신문과 담배를 찾는 손님들에게 작은 성지로 남아있다. 댄서인 아네츠카와 사랑에 빠진 프란츠는 담배가게의 단골 중 저명한 정신분석가 지그문트 프로이트에게 상담을 요청하면서 점점 친분을 쌓아나간다. 전운이 짙어가는 중 뚜렷한 정...
특별기획 프로그램
대장장이 플라비오대장장이 플라비오의 마을은 사악한 리자르도의 통치 아래 있다. 리자르도의 심복들이 지정한 어린 아이들에게 낙인을 찍는 일을 하던 플라비오는 그의 제자 타타와 함께 운석이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면서 마법의 무기만이 리자르도를 무찌를 수 있다는 예언을 떠올린다. 운석과 낡은 종으로 마법의 검을 만든 플라비오와 타타는 마을로 내려가 리자르도의 병사들을 무찌르고 리자르도를 향해 나아간다. 해변가 요새에서 만난 ...
미드나잇 패션
더 프레이국제 비밀 임무를 수행 중이던 중국인 위장 경찰 시엔은 기습 공격을 받아 본의 아니게 외딴 정글의 감옥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이곳은 여느 교도소와는 다르다. 새로운 자극을 찾아다니는 부자들을 위해 죄수를 사냥감으로 이용하는 무시무시한 곳이다. 돈을 받고 죄수들을 살인의 현장으로 내모는 교도소장과 교도관들. 그들에게 죄수는 단지 인간 사냥 게임의 노리개일 뿐이다. 결국 악마 같은 교도관들은, 재미로 살인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