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일상의 크고 작은 걱정을 안고서
우리는 다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를 위한 항해를 떠납니다.
축제는 근심과 결여를 잠시 잊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좋은 영화들이 그러하듯,
그것과 동행하며 나아가는 지혜, 그 와중에도 기꺼이 웃는 마음을 공유하는 장입니다.
다시 마주보며 웃는 영화제,
멀지만 아름다운 공동의 꿈을 함께 바라보는 영화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여러분에게 그런 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여러분을 가을의 영화바다에 초대합니다.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