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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거기는 지금 몇시니? What Time is It There?

아시아 영화의 창

에로 · 종교/심령 · 심리  

  • 국가Taiwan,France
  • 제작연도2001
  • 러닝타임116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차이 밍량 영화미학의 절정이자 ‘소외’에 관한 가장 인상적인 보고서. 세 명의 등장인물 샤오캉, 샤오캉의 어머니, 그리고 샹치이가 느끼는 ‘소외감’ 또는 ‘고독감’, ‘두려움’은 각기 다르면서 또 유사하다. ‘소통의 단절’이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린 데서 오는 상실감 등으로 그들은 모두 ‘소외감’을 느끼지만,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각자의 방식은 다르다. 그들은 무엇인가에 병적으로 집착을 하며(샤오캉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 막연하게 파리에서 살고 있으면 어떨까 하는 심정으로 모든 시계의 시간을 파리의 시간으로 맞춰 놓으며, 어머니는 아버지의 영혼이 반드시 돌아온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성적 욕구의 분출로 나타나기도 한다(샤오캉과 어머니, 그리고 샹치이 각각의 성적 행위 장면의 병치는 차이 밍량의 ‘소외’에 대한 인식을 가장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현대인이 느끼는 ‘소외’에 대한 차이 밍량의 통찰은 비관과 희망의 두 가지 결론을 동시에 내놓는다. 영화 속에서 샤오캉이 꿈꾸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의 실체는 그 자신의 현실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도(샹치이의 파리에서의 생활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정작 차이 밍량 자신은 또 다른 꿈을 꾼다. 육신은 소멸하였지만, 자신을 지켜 주는 아버지의 영혼은 여전히 존재하리라는 믿음을 내비치는 것이다. 희망은 결국 ‘사랑’인 것이다. (김지석)
Director
Director
챠이 밍리앙

Mingliang Tsai

말레이지아에서 태어난 차이밍리앙은 1977년에 대만으로 이주해서 문화대학 연극과를 졸업했다. 1992년에 <청소년나타>로 데뷔하여 호평을 받은 그는 두번째 작품인 <애정만세>(`94)로 베니스 영화제 금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의 세번째 작품은 <하류>는 지난해 제 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된 바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Mingliang Tsai 챠이 밍리앙
  • Producer Bruno Pesery
  • Cast Lee Kang-Sheng, Chen Shiang-Chyi Lu Yi-Ching, Miao Tien
  • Screenplay Tsai Ming-Liang, Yang Pi-Ying
  • Cinematography Benoit Delhomme
  • Production Design Yip Kam Tim
  • Editor Chen Sheng-Chang
  • Sound Du Tuu-Chih, Tang Hsiang-Chu
  • Production Company Arena Films
    20, avenue Franklin D. Roosevelt 75008 Paris, France

  • World Sales Fortissimo Film Sales
    Cruquiusweg 40 -1019 AT Amsterdam, Netherlands
    info@fortissimo.n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