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젖은 모래1993년, 다큐멘터리 감독 김대실은 1992년 4월에 일어난 LA폭동 이후 지역사회와 재미한인들의 투쟁을 다룬 <사이구>를 발표한 바 있다. 1992년 폭동에서 외아들을 잃은 이정희 씨는 "통합이란 손에 꼭 쥐고 있는 젖은 모래와 같다. 만약 당신이 한 주먹의 젖은 모래를 쥐고 있다면 큰 한 덩이의 모래로 뭉쳐질 것이다...
와이드 앵글
지대스웨덴 출신의 유태인 사진가인 바이텔은 1970년대에 오토바이와 락큰롤, 나치 십자상 등 다양한 문화가 혼재 되어 있는 파리의 외곽 지역에 빠져들게 된다. 자신이 유태인임을 비밀로 한 채, 바이텔은 이 곳에서 비뚤어지거나 탈선한 청소년들의 세계가 아닌 가족과 어린이들까지도 함께 포용하는 하위 문화 집단을 발견한다. 이 흥...
와이드 앵글
가무중국상하이에 있는 ′상하이 꿈의 공장 무도예술학교′에는 다양한 세대의 무용수와 학생들이 있다. 웨인 펭은 이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들의 꿈을 통해 변화하는 중국의 모습, 대만과 중국의 관계를 이야기한다. <가무중국>은 애초 웨인 펭이 중국의 CC-TV의 광고를 찍으러 상하이에 갔다가 ′상하이 꿈의 공장 무도예술학교′의 ...
오픈 시네마
아나핫10세기 인도 말라 왕국의 왕과 왕비는 어느 날 원로회로부터 난처한 ′명령′을 전달받는다. 왕이 성불능으로 아이를 가지지 못하자, 다른 남자의 씨로 왕비에게 자손을 낳으라는 것이다. ′니요가′라 불리는 이 전통은 제 아무리 왕이라고 해도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무였다. 아니, 왕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했다. <아나핫>은 ...
오픈 시네마
겟업′소울의 제왕′ 제임스 브라운의 콘서트를 둘러싼 해프닝을 다룬 영화.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TV 노래자랑에 출전한 사람들을 영화화했던 이즈츠 카즈유키는 진짜 프로 ′엔터테이너′를 다룬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소울 음악의 전설인 제임스 브라운을 선택했다. 제임스 브라운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소울의 제왕′...
오픈 시네마
굿바이, 레닌만약 당신이 동독에서 살았더라면 1989년 10월에는 결코 흔수상태에 빠지지 말았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런 비극이 골수 사회주의자인 알렉스의 어머니에게 일어났다. 알렉스의 어머니가 흔수상태 8개월 뒤 갑자기 의식이 돌아왔을 때, 알렉스는 큰 문제에 봉착한다. 어머니의 심장은 이제 작은 충격조차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진...
오픈 시네마
옹박최근 태국영화의 급성장의 이면에는 새로운 도전의식이라는 밑바탕이 있었다. 상업영화의 경우, 액션영화 역시 그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할리우드식과 성룡식의 액션영화를 모델로 삼되, 거기에 태국 고유의 액션 스타일을 덧입히는 것, 그것이 프라챠 핀카엡이 <옹박>에서 시도한 도전이었다. 파넘 이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오픈 시네마
웨일 라이더뉴질랜드 해안 마을에 사는 마오리족 사람들은 자신들의 선조가 고래를 탔던 파이키아 라고 믿고 있다. 그 뒤로 이 마을에는 장남이 마을 족장인 ′완가라′ 가 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그렇다면 만약 여자가 족장의 만신전에 들어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러한 질문이 감독 니키 카로로 하여금 이 비범한 성장영화를 만들게 ...
오픈 시네마
자토이치키타노 타케시가 돌아왔다, 그것도 시대극으로 어느 날 갑자기 일본영화로 들어와 자기만의 일본영화사를 만들어 낸 키타노와 일본영화에서 가장 전통적인 장르인 시대극의 만남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는 거부하기 어렵다. 19세기 일본의 어느 마을에 자토이치가 도착한다. 그는 조직에 고용된 떠돌이 검사와 가족을 죽인 범인을 찾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안양의 고아왕차오 자신의 소설을 영화화한 동시에 감독 자신의 영화 데뷔작. 마흔이 넘도록 결혼도 못 한데다 실직마저 당한 다강은 200위안을 받기 위해 고아, 영화 제목 그대로 안양의 고아를 키우게 된다. 아이의 엄마인 창녀, 백혈병으로 곧 죽을 아이의 친아빠, 깡패 두목. 아이를 매개로 영화는 세 명의 하층계급 주변부 인물을 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