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 주홍시앙
• China
• 2002
• 71min

<휘날리는 붉은 깃발>에는 많은 것이 없다. 이 영화는 스토리가 없고, 주인공이 없으며, 전문적인 배우가 없다. 대사는 있지만 대화가 없고, 관습에 기대어 관객을 즐겁게 하려는 노력도 없다. 동시에 <휘날리는 붉은 깃발>에는 많은 것이 있다. 현재 중국이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질문이 있고, 인간과 사물 그리고 붉은 깃발을...

와이드 앵글

• 백동훈
• Korea
• 2003
• 30m

뉴욕 변두리에 사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야첵은 자신의 이상형을 만나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어떤 노력을 기울여도 진실한 마음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랑의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된다. 완전한 사랑을 실현하기 위한 한 남자의 선택을 통해 다시 한 번 ′완벅한 사랑′이란 것에 대해 묻고 있다....

와이드 앵글

• 파블레 뷰코비치
• Serbia and Montenegro
• 2003
• 7min

얼어붗은 숲에서 여우가 토끼를 쫓는다. 더 자세한 설명은 이 참신하고 독창적인 서스펜스 영화가 선사할 재미를 망칠 것이다. 2003년 칸영화제의 시네퐁다시옹 부문 대상 수상작.

와이드 앵글

• 엘리자벳 샤스타드
• Norway,China
• 2003
• 60m

2002년 중국. 희망에 넘치는 4억 명의 젊은이들이 네온으로 빛나는 기회의 땅에 살고 있다. 모택동 집권 이후 변화를 겪은 중국이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가? 만일 예술이 사회를 반영한다면, 영화감독을 꿈꾸는 야심만만한 왕 유에룬이 직면하고 있는 딜레마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도 있을 ...

와이드 앵글

• 박진오
• Korea
• 2003
• 14m

한 여자가 걷는다. 천천히 조용히. 삶 자체에 지쳐 버린 듯한 그녀를 멈추게 한 것은 다리가 없이 길에 누운 한 남자의 모습이다. 그에게 겉옷을 벗어 덮어 준 그녀는 다시 걷는다. 롱테이크의 느린 속도와 클로즈업의 충돌을 통해 전달된 남자의 몸처럼 단절된 삶에 지친 한 여자. 아니 현대인의 본질적인 절망감과 연민을 그리고...

와이드 앵글

• 쳉원첸
• Taiwan
• 2002
• 80min

컴퓨터 모니터에 돋보기를 들이대며 신문을 읽는 단아한 외모의 80살 할머니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는 인생의 봄이라 할 수 있는 그녀의 20대 시절을 차분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들려주고, 조용한 걸음으로 그 시절의 대만의 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러나 그녀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듣게 되는 것은 그 어느 겨울보다 차갑고 ...

와이드 앵글

• 박정선
• Korea
• 2003
• 22m

1920년대와, 30년대가 배경이다. 해안가의 부유하지만 스산한 별장에 일상에서 벗아나 격정적이고 화려한 삶을 살고자 하는 신여성 춘희가 머문다. 따뜻한 성품의 약혼자 진한. 그러나 그는 병들어 있다. 몸종 월령의 예지능력으로 춘희의 미래의 하루가 현재와 교차되어 보여진다. 해안가의 영화 촬영장, 자신이 꿈꾸던 화려한 미...

와이드 앵글

• 키이스 반 에스
• Hong Kong
• 2002
• 7min

공항에서 자신의 어린 두 아이에게 작별을 고한 후, 한 남자는 유령 같은 낯선 이에게서 이혼한 아내에게 복수하고 아이의 양육권을 되찾으라는 충고를 듣는다. 싸움이 벌어지고 주인공은 그 남자를 목 졸라 죽인다. 그런데, 그 후 뜻밖의 상황이 그 앞에 펼쳐진다.

와이드 앵글

• 김태일
• Korea
• 2003
• 30m

다양한 처지의 비공식 여성 노동자들, 즉 가내 수공업, 야쿠르트 아줌마, 학습지 교사 등 노동자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지만 불안정한 고용 아래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일상을 찾아 나선 카메라는 그들의 현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숨어 있던 희망까지 드러내 준다.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네 주변을 돌아보게 하...

와이드 앵글

• 손광주
• Korea
• 2003
• 14m

알파벳, 쓰기, 읽기, 말하기 등 익숙한 영어 학습 과정을 통해, 포스트 식민사회에서 역사적 정체성의 상실감을 보여 준다. ′영어′ 가 표현수단으로서 언어라기보다는 하나의 힘으로 작용함으로써 개인과 역사를 어떻게 만들어 가고 있는지를 얘기하고 있다. 익숙한 실험영화 양식들을 쓰고 있지만 오히려 새롭다. (홍효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