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 카마나카 히토미
• Japan
• 2003
• 115min

′히바쿠샤′는 ′원폭 이후의 생존자들′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여기에는 중의적 의미가 있다. 생존자들은 찰나의 폭격에는 살아남았으나 그보다 훨씬 오래 지속되는 후유증을 앓는다는 점에서 ′희생자들′에 다름 아니다. 감독은 이 말이 핵폭풍이 휩쓸었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뿐만 아니라 걸프전 이후의 이라크와 미국에도 적용된다고 믿는다...

와이드 앵글

• 최하동하
• Korea
• 2003
• 132min

터키의 한 작은 마을. 남자들은 놀이만하고, 여성들은 일만하는 이 곳에는 반바지를 입도록 허락 받지 못해 긴치마를 묶어 만든 옷을 입고 뛰는 항아리 축구단이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가부장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삶과 무위도식 하는 남자들이 갖고 사는 골깊은 패배감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을 사람들의 하루하루의 삶을 편견...

와이드 앵글

• 팍품 웡품
• Thailand
• 2002
• 14min

갈등과 대화 단절에 빠진 소년과 엄마.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이 둘의 관계는 껄끄럽기만 하다. 소년의 생각과 감정을 늘 억누르는 엄마. 자신의 맘대로 하고 싶은 소년은 자유를 갈망한다. 어느 날 엄마의 친구가 집으로 놀러 오고, 소년은 엄마의 친구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와이드 앵글

• 레이지 마츠모토,카즈히사 타케노우치
• Japan
• 2003
• 65min

푸른 피부를 가진 외계인 혹성에서 라이브를 하던 4인조 록밴드가 유괴당한다. 그들은 인간으로 세뇌되어 지구의 스타가 되지만 한 영웅의 도움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다. 대사 없이 전편에 깔리는 음악을 담당한 것은 프랑스의 테크노 그룹 다프트 펑크, 이들의 앨범 <디스커버리>에 실린 14개의 곡 전부를 뮤직비디오로 만들고 이...

와이드 앵글

• 왕이화
• Taiwan
• 2003
• 25min

영화의 이야기는 한 여자의 고독한 정신 상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외로움에 지친 그녀는, 외로움이라고는 모르는 것처럼 보이는 다른 소녀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고, 다른 고독한 영혼에 대답하는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 여정은 환상과 현실이 서로 섞이고 삶의 외로운 본질에 대한 현대인들의 생각이 어떤지를 이야기해 준다. 더...

와이드 앵글

• 히데노리 이우에,에이키 타카하시,준지 코지마,쿠오키 탄게
• Japan
• 2003
• 103m

무균실 Clean Room 무균실에 갇힌 어린 소녀 유카가 세균에 대한 공포를 극복해가는 이야기. 어느날, 젊은 여인이 외부로 유카를 나오도록 다정하게 유혹한다. 유카는 무균실 바깥으로 모험을 나선다. 그 순간, 그녀는 과거의 한 순간을 기억해내고 어른으로서의 자신을 그려보면서 성장에 대한 비밀을 깨닫는다....

와이드 앵글

• 박정숙
• Korea
• 2003
• 54m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고, 그 열차가 연결되는 것을 돕는 일. 달리는 열차안에서 승객의 편의를 돌봐주는 일. 이 단순해 보이는 노동이 임신한 여성에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고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노동운동 현장에서조차 대의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철도 여성 노동자에 대한 보고서다.

와이드 앵글

• 마흐나즈 아프잘리
• Iran
• 2002
• 55min

통제가 심한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탈출구를 필요로 한다. 이란의 여자화장실은 여성에게 있어 가장 전형적인 탈출구 중의 하나다. 동시에 이 곳은 이란의 여성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이 다 드러나는 하나의 소우주이기도 하다. 마흐나즈 아프잘리는 잠시나마 이 해방된 공간에서 현실의 고통을 잊고 자유로움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카메라를...

와이드 앵글

• 세바스챤 단타
• Australia
• 2003
• 3min

항상 하루를 시작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와이드 앵글

• 이마리오
• Korea
• 2003
• 80min

베트남 전쟁동안 한국군에 의해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현재적 삶 속에서,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과 전쟁의 끔직한 기억들을 찾아간다. <미친 시간>은 전쟁이 끝난 뒤 오랜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상흔들을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조용한 톤으로 나지막하게 풀어낸다. 논리적인 강요보다는 보여지는 생존자들의 삶과 증언으로 감독은 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