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하는 대형 특별전이다.
데즈카 오사무, 오시이 마모루, 오토모 가쓰히로, 린 타로, 유아사 마사아키 등 애니메이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의 광기 어린 걸작들을 오리지널 극장판으로 관람할 수 있는 희귀한 기회다.
이번 특별전은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에게 깊은 영감을 준 영원한 원류 <왕과 새>(1952, 1980)를 시작으로, 일본 최초의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 <백사전>(1958)과 아방가르드한 저주받은 걸작 <슬픔의 벨라돈나>(1973), 만화의 신이 완성한 필생의 역작 <불새 2772 사랑의 코스모존>(1980)을 선보인다.
이어 <공각기동대>의 사상적 토대를 제공한 <천사의 알>(1985), 30년만에 다시 부산의 스크린으로 돌아온 <메모리즈>(1995),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극찬한 기술적 정점 <메트로폴리스>(2001), 대형 신인 감독의 화려한 출발점이 된 <마인드 게임>(2004)에 이르는 고전 8편을 스크린에 펼쳐낸다.
안전한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미학적 한계를 허물어버린 이 도전적 명작들은, 오늘날 일본 애니메이션을 가능하게 한 진정한 창작의 동력을 증언한다.
이에 더해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 <우리는 외계인>을 비롯해 <고스트 - 밤의 끝>, <시라누이>까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 작가들의 최신작 4편을 함께 소개해 일본 애니메이션의 찬란한 유산과 무한한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입증하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