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st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소향씨어터 우리은행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 커뮤니티비프(메가박스 부산극장, 가톨릭센터 공간 101.1)
∙ 공식 초청작 59개국 246편 (월드 +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5편 / 월드 프리미어 95편 /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편)
∙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층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함께 새롭게 도약했다. 올해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의 ‘A-리스트(A-list) 영화제’로 공식 선정되며 칸, 베를린, 베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주요 영화제로 그 위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여기에 경쟁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 대상’ 수상작이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에 출품할 수 있는 자격을 새롭게 인정받으며, 부산에서 발견된 아시아영화가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길도 열렸다. 아카데미가 지정한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 영화제는 부산을 비롯하여 칸, 베니스, 베를린, 선댄스, 토론토로 총 6개 영화제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 영화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적 연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오는 9월 한국과 프랑스 정상이 공동으로 이끄는 첫 ‘뤼미에르 서밋(Lumière Summit)’에 참가해 세계 각국의 영화·영상산업 리더들과 영화의 미래를 함께 논의한다. 지난 30년간 아시아영화를 발견하고 세계와 연결해 온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세계가 인정하는 영화제를 넘어, 세계 영화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국제적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확장해 나간다.
올해 영화제 공식 선정작은 총 246편이다. 작년보다 5편 증가했으며, 2019년 이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한편, 올해 개막일은 10월 6일(화)이다. 종전에 수요일이었던 개막일을 하루 앞당겨 화요일 개막으로 변경한다. 영화제의 대다수 관객이 개막 후 첫 주에 방문 및 관람 스케줄을 계획하는 것을 고려하여, 관객들의 편의와 관람 기회를 더욱 넓히고자 한 것이다. 동시에 올해는 관객이 가장 많이 운집하는 영화제 기간인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 1일 5회차 상영으로 확대 운영한다. 통상 1일 4회차 상영에서 과감하게 확대하여 영화제의 화제작들을 관객이 보다 많이 즐길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다. 사상 첫 화요일 개막과 상영 확대를 통해 관객이 더 많은 영화를 더 폭넓게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영화제를 만들어간다.
2025년에 신설된 경쟁부문이 올해로 두 번째를 맞았다. 첫 해의 뜨거운 관심과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출품작들의 수준과 층위가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두터워졌다. 그 중 최종 14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동시대 아시아영화를 대표하는 작품들이라 말할 수 있겠다. 비범한 신예 감독 임하연의 <그날의 태주>, 극영화와 다큐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실력을 인정받은 감독 히로세 나나코의 섬세한 삼각관계 드라마 <비트윈 투 러버스>, 일본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감독 가토 타쿠야와 일본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쿠로키 하루의 합작품 <일요일 다음날>, 실력파 중국 독립 영화감독 천지원의 <디센던트>, 세계적인 감독 구유와 중국의 연기파 배우 저우쉰이 유려하고 아름답게 만들어내는 가족 드라마 <처음 만난 외로움>, 뛰어난 신예 감독 보티르 압두라흐마노프의 힘 있는 영화 <힐롤>, 동명의 유명 창작 동화를 원작으로 한 염규복 감독의 감동적인 애니메이션 <긴긴밤>, 이란의 국민감독 마지드 마지디의 21세기 대표작이 될 <빵과 책>, 실력 있는 인도네시아 감독 에디 카효노의 <마이 마더>, 일본의 뛰어난 중견 감독 오키타 슈이치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사토코는 언제나>, 인도네시아영화의 규모와 저력을 보여주는 요셉 앙기 노엔의 <바다에 새겨진 이름>, 한국 장르 영화의 힘을 자랑하는 김정훈 감독의 <면도>, 예민한 소재 선택과 영상 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는 다나카 미키의 <실버 익스프레스>, 삶의 잔혹함과 희망을 강인하게 그려내는 대만의 중견 감독 리윈찬의 <평범하기 위하여> 등이다.
지난해 새롭게 구성된 비전 섹션은 두 번째 해를 맞아 아시아 독립영화의 현재와 새로운 가능성을 더욱 폭넓게 담아낸다. 비전 - 한국은 거침없는 신예들과 믿고 보는 중견 감독들이 대거 합류해 신구의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김시진, 김효미의 애니메이션 데뷔작부터 신동민, 박근영, 정지혜처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작품을 선보이는 감독들, 손현록, 신선, 오세현처럼 전작에 이어 다시 부산에서 신작을 공개하는 감독들이 고루 포진한다. 한편 김미영, 박홍민, 박송열, 장우진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 온 중견 감독들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비전-아시아 역시 새로운 얼굴과 반가운 이름들이 고루 자리한다. 홍콩, 중국, 일본에서 필리핀, 베트남, 태국, 인도, 몽골, 카자흐스탄, 이란 등 아시아 곳곳의 작품들이 선정돼 한층 폭넓어진 지형을 보여준다. 특히 2013년 <리모트 콘트롤>로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한 몽골의 사히야 뱜바가 새로운 작품으로 부산에 돌아오고, 베트남의 응우옌호앙디엡 등 이미 경력을 쌓아온 감독들도 신작을 선보인다. 여기에 단편영화와 촬영, 연기,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다 장편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감독들이 가세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이름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더한다.
한국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서로 다른 세대와 경력의 창작자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비전은 신인 발굴을 넘어 지금 아시아 독립영화의 다양한 흐름과 가능성을 가장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장으로 한층 확고히 자리매김한다.
현재 동시대 영화계가 열광하는 양식 중 하나가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선정작에도 고르게 퍼져있다. 애니메이션 선풍은 아시아에서도 다르지 않다. 2025년 중국과 일본의 전체 흥행 1위 작품은 애니메이션이었고, 한국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롯하여 각종 작품이 흥행 수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 문화가 주요 소재로 사용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지구를 흔든 것은 하나의 사건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런 동시대적 흐름을 기민하게 반영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히나 애니메이션의 영원한 강국이자 성지라고 해도 좋을 법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초점을 맞추었고, 그중에서도 극장용으로 제작되었으나 실제로는 한국 극장에서 체험할 기회가 거의 없었던 일본 걸작 애니메이션과 미래 일본영화계를 대표할 신작들 양자로 폭넓게 구성하여 지금의 애니메이션 활황이 어떻게 이어졌고 나아갈 것인지 그 과거와 미래를 탐색해 본다. 장·단편 포함 13편, 좀처럼 보기 힘든 대형 특별전이다. 더하여, 올해는 미드나잇 패션 섹션의 일환으로 ‘올나잇 애니메이션’을 별도 신설,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이 밤새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즐거운 기회 또한 제공하며, 포럼 비프에서는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현재를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세계적 거장들의 최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은 지난해 33편으로 대폭 확대된 바 있다. 올해는 35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다시 한번 경신한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쥬의 <피오르>를 비롯하여 심사위원대상작인 안드레이 즈뱌긴체프의 <미노타우로스>, 감독상을 수상한 파벨 파블리코프스키의 <파더랜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하마구치 류스케의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다>,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비터 크리스마스>, 제임스 그레이의 <페이퍼 타이거>, 아이라 잭스의 <내가 사랑하는 남자> 등 올해 칸영화제 작품만 15편에 달한다. 그 밖에도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인 일커 차탁의 <옐로우 레터>, 앙겔라 샤넬레크의 <어느 날, 아내가 울었다>, 라두 주데의 <라두 주데의 어느 하녀의 일기>, 브루노 뒤몽의 <붉은 바위에 아이들이 있다>, 베르너 헤어초크의 <버킹 패스타드>, 난니 모레티의 <오늘 밤, 사랑이 일어난다>, 마이크 리의 <텐더 러빙 케어>, 마르코 베키스의 <백 투 부에노스아이레스>, 안드레아 팔라오로의 <에코 체임버> 등이 한국 관객을 맞이한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대가 브래드 버드의 <레이 건>에서는 샘 록웰, 스칼렛 요한슨, 톰 웨이츠 등이 목소리 연기를 펼치고, 데이빗 로워리의 <마더 메리>에서는 배우 앤 해서웨이가 팝스타 역할을 맡아 실제 팝스타 찰리 XCX의 음악을 라이브로 소화해 기대를 모은다. 국내외 아시아 거장들의 신작 역시 기대를 높인다. 후카다 코지의 <나기 노트>, 제99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한국 출품작인 이창동의 <가능한 사랑>과 로카르노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홍상수의 <눈 둘 데가 없네>, 차이밍량의 <행자> 연작 신작 <더스트>, 라브 디아즈의 <마키키란 포> 등이 참여해 깊이 있는 영화 세계를 선보인다.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온 거장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아이콘 섹션은 올해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제영화제 루프씨어터에서 열리는 오픈 시네마 섹션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세계 각국의 영화 7편을 선보이며 영화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야외 상영의 첫 스타트를 끊는 것은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화를 실사화한 <룩백>으로, 배우 데구치 나츠키와 마키타 아쥬가 만화를 향한 꿈과 애틋한 성장담을 펼친다. 세계적인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열연을 펼친 마르크 피투시의 <내일은 이름이 있다>와, <언터처블: 1%의 우정>으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프랑스 감독들 에리크 톨레다노, 올리비에 나카슈가 공동 연출하고 루이 가렐이 주연을 맡아 관객들을 1980년대 낭만으로 이끄는 로맨틱 코미디 <그저 환상일 뿐>도 루프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여기에 현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치에다 슌스케와 안자이 세이라의 완벽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초저녁달>, 화려한 스펙터클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중국 애니메이션의 황금시대를 이어갈 <손오공 라이즈>가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한다. <홀리보이>로 주목받은 파올로 스트리폴리의 <스파이럴>은 다리오 아르젠토의 계보를 잇는 이탈리아 판타스틱 영화로, 몽환적인 바로크풍 비주얼과 발레리아 브루니 테데스키의 파격적인 변신이 눈길을 끈다. 전작 <셔터>와 <랑종>으로 잘 알려진 태국의 공포 영화 거장 반종 피산다나쿤의 신작 <인헤릿>도 기대작이다. 전작 <파편>으로 부산국제영화제 2관왕을 수상한 실력파 김성윤의 <세대유감>은 정재영, 이이경, 김주령, 김아영 등 배우들의 호연 속에 정신을 쏙 빼놓는, 유쾌하고 통쾌한 가족 대소동극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 부흥을 알리는 뜨거운 자리이자 활성화를 향한 기원의 현장이 될 것이다. 김종관의 섬세하고 로맨틱한 영화 <낮과 밤은 서로에게>로 올해 문을 연 영화제는, 동시대 주류 한국영화 중 뛰어난 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들과 대중성을 겸비한 주류 상업영화들을 갈라 프레젠테이션,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서 상영한다. 작가주의적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정주리 감독의 <도라>, 정겨운 가족 드라마 <정가네>, 유쾌 통쾌 코믹 가족 소동극 <세대유감>, 범죄 스릴러 심리물을 넘나드는 <사피엔스>, 김혜자 배우가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 <여전히 찬란하게>, 김재원, 조이현 등 신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최종면접> 등 다수다.
세계영화사의 신화적 거장들이 부산을 찾는다. ‘기념비적, 역대급’으로 평가받았던 2025년에 버금가는 명성과 규모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에서 주연을 맡는 등 할리우드 톱 배우로 활동했고,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로스트 도터>를 연출하여 뛰어난 감독으로도 실력을 입증하였으며, 올해는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한 매기 질렌할이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플레시 임팩트>로 부산을 찾는다. 최초 내한이다. 아시아 영화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의 세계적 배우 양자경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위해 15년 만에 부산을 찾는다. 프랑스를 넘어 세계 영화사의 페이지를 다시 쓴 프랑스의 전설적인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자신의 신작 <내일은 이름이 있다>로 부산의 관객을 만난다. 인도네시아의 국민 배우 크리스틴 하킴도 부산을 찾는다.
감독들의 명단도 화려하다. 이란의 국민 감독으로 불리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이란영화 <천국의 아이들>의 감독인 마지드 마지디가 경쟁 부문 <빵과 책>의 감독으로 첫 내한이다. 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와 동시대에 작업했고 극장판 <은하철도 999>를 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리는 애니메이션 감독 린타로가 자신의 대표작 <메트로폴리스>를 말하기 위해 25년만에 국내 영화제를 찾는다.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로카르노영화제 황금표범상 등, 해외 메이저 영화제들에서 수상한 바 있고, 전 세계 예술영화 애호가들의 강력한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는 필리핀의 거장 감독 라브 디아즈가 10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홍콩의 거장 감독 허안화는 까멜리아상 수상을 위해, 중국 5세대를 대표하는 감독 톈좡좡은 신작 <새들의 노래>로 그리고, 지치지 않는 장인 정신으로 비범한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일본의 영원한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룩백>으로 부산을 찾는다. 행자 시리즈로 강력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대만의 거장 차이밍량도 작년에 이어 부산을 방문한다. 2018년 프랑스 영화 전문지 까이에 뒤 시네마 올해의 영화 1위에 오른 <와일드 보이즈>를 연출하며 21세기의 거장으로 등극한 감독 베르트랑 만디코 역시,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신작 <로마 엘라스티카>를 들고 부산에 참석한다. 그리고, 한국의 뛰어난 거장들, 이창동은 <가능한 사랑>으로 나홍진은 <호프>로, 김지운은 까르뜨 블랑슈 행사로 부산을 찾는다.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화려한 면면도 부산을 뜨겁게 달군다. 중화권에서는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부산 어워드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이자 배우 서기를 비롯해,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 저우쉰과 판빙빙이 부산을 찾는다.
일본에서는 나가사와 마사미를 필두로 에모토 타스쿠, 쿠로키 하루, 요코하마 류세이, 야마자키 켄토, 마츠시타 코헤이, 사와지리 에리카, 마루야마 류헤이, 나가야마 에이타 등이 부산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배우들과 함께,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지닌 미치에다 슌스케와 안자이 세이라까지 가세해 세대를 아우르는 일본 스타들의 참석이 눈길을 끈다.
새로운 세대의 얼굴들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인 팬덤을 기반으로 영화배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슈화를 비롯해 아시아와 할리우드를 오가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미셸 마오와 진하가 부산을 찾는다. 태국을 대표하는 스타 다위까 호네도 다시 부산 관객을 만난다. 중화권과 일본, 동남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스타들까지 한자리에 모이며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도 역시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문화계 명사들이 직접 영화를 골라 관객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까르뜨 블랑슈’에서는 김지운 감독이 <매드 맥스>(1979), 배우 판빙빙이 <아가씨>(2016), 홍경표 촬영 감독이 <세 가지 색: 블루>(1993)를 각각 선정해 자신들의 취향과 영감의 원천을 들려준다. ‘액터스 하우스’에서는 김고은, 김민하, 류승룡, 신민아, 이민호, 주지훈 등 동시대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6인이 참여해 자신의 필모그래피와 연기철학,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관객과 나눈다. 이 밖에도 세계적인 영화인들의 영화 철학과 창작 경험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마스터 클래스’,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전문가를 보다 가까이 만나는 ‘씨네 클래스’를 비롯해 ‘스페셜 토크’, ‘오픈 토크’, ‘야외무대인사’, ‘아주담담’ 등 영화인과 관객이 직접 만나고 교감하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영화제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포럼 비프는 ‘동시대 영화의 가능성을 말하다’라는 화두 아래 격변하는 영화 환경 속에서 영화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극장가의 상반된 두 풍경을 보여주는 중예산 영화와 아시아 애니메이션부터 창작의 조건을 근본부터 재편하고 있는 AI, 창작자의 권리와 영화제 지원정책, 지역영화 거버넌스, 영화 생태계의 탄소 절감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아시아영화가 마주한 현실을 폭넓게 조망한다. 총 4개 섹션, 8개 세션으로 꾸려지는 올해 포럼에서는 동서대학교,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과 함께 AI 시대의 창작과 지속가능한 영화 생태계를 논의하고, 영화산업 내 정책 제안을 위해 연대한 자발적 단체들과 함께 창작자의 권리와 영화정책의 새로운 설계를 그려본다. 포럼 비프는 10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나흘간 영상산업센터 11층 컨퍼런스홀을 중심으로 열린다.
재미있고 창의적인 영화팬들의 아이디어를 받아 선정과 투표, 이벤트 운영까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커뮤니티비프는 관객이 만나고 싶어 하는 인물을 초대하고, 영화와 함께 춤과 노래, 책과 그림, 술과 음식을 즐기는 경쾌한 영화 축제다. 관객이 직접 프로그래머가 되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에는 역대 최다인 92건의 기획이 경합을 벌였으며, 지난해보다 늘어난 18개 프로그램이 최종 편성됐다.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마스터톡과 블라인드시네마도 인기에 힘입어 각 2회차로 확대된다. 임순례 X 박해일, 류승완 X 정두홍 등 영화인들이 자신의 대표작을 직접 라이브로 해설하고, 뮤지션 장기하, 문학평론가 신형철, 천문학자 심채경, SF소설가 김보영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인물들이 영화를 매개로 관객과 소통한다.
해마다 규모를 확대해 온 동네방네비프는 부산 전역은 물론 양산과 서울까지 범위를 넓혀 개성 있는 상영 공간을 발굴해 왔다. 올해도 시장과 건축공간, 국가유산, 관광명소 등 다채로운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다양한 기업·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민·관·학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펼친다. 기장 장관청에서는 청년일경험프로젝트 팀이, 168 더 데크에서는 청년 스타트업이, 동명대학교에서는 심리학과 동아리 등이 축제 현장에 함께하며 한층 젊어진 동네방네비프를 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