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열 | 한국 | 2026년 | 96분 | 비전 - 한국
10.12 C5 20:20 / 10.13 C3 17:20 / 10.14 C7 10:00
부부 사이인 박송열 감독과 원향라 프로듀서는 ‘새 생명’의 탄생과 함께 인생의 변화를 맞았다. 그리고 어김없이 그 일상을 한 편의 영화로 번역해 <사랑의 지평선 너머로>를 완성했다. 영화가 다루는 시간은 임신 시기부터 아이의 첫 생일까지다. 고된 육아 가운데 태영(박송열)은 오토바이 배달을 다니고, 주미(원향라)는 일상 유튜버로 데뷔한다. <사랑의 지평선 너머 로>에서 유독 낯선 것은 픽셀과 프레임이 무너져 내리는 오토바이 운행 영상이다. 통제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다큐멘터리적으로 채집한 이미지는 소규모 제작 환경과 맞물려 이들의 휴먼 드라마에 진정성을 더한다. 불가능성의 이미지가 넘실대는 이 영화는 불현듯 스스로 눈을 감고 음성만으로 존재하는 순간에 다다른다. 박송열 감독의 영화 중 가장 새롭고 생경한 순간이다. 이런 이미지와 사운드가 만드는 불균질함은 아이가 카메라 앞에서 움직이고 말하는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 마치 어린아이의 몸과 마음을 지닌 듯한 이 영화는 부모가 아이의 언어로 쓰는 편지처럼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