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애 L`Amour
제4회(1999) 한국영화 파노라마
- 국가Korea
- 제작연도1999
- 러닝타임103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인간의 성장에 대한 고전적인 해석과 지난 역사의 응어리였던 남북분단이 <침향>과 <만날 때까지>의 화두라면, <애>는 그러한 시대를 살아낼 수 있게 한 도덕과 신념에 대한 이야기다. 7, 80년대 다양한 장르로 한국영화의 폭을 넓혔던 이두용은 세상에서 밀려난 늙은 부부의 사랑에서 그 비결을 찾아낸다.
불명예스럽게 군을 떠난 홍성필 장군 부부가 어렵게 살고 있다. 40여 년의 결혼생활은 아들의 부도로 양로원에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바로 그 시간 동안, 그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간단한 이야기, 그러나 감정의 파고는 만만치 않다. 한국영화사를 굵직하게 장식했던 남궁원, 이경희의 연기는 수준 이상이고, 훈훈한 드라마를 주조한 이두용의 연출도 볼 만하다. 이것이 세월의 깊이가 아닐까?
1990년대의 영화 관습에는 낯선 음악과 내레이션의 과용이 아쉽지만, 이러한 장치들이 주는 이질감을 넘어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흡인력이 있다. 그래서 홍장군이 죽은 아내를 지키며 눈 속에서 죽어가는 모습은 은은한 아픔을 준다. 이두용은 두 사람의 죽음을 통해 현대사의 격변을 통과한 도덕과 신념의 최후를 말한다. <애>는 잊혀져 가는 가치관을 애도하는 진혼곡이자 1990년대의 메마른 사회에 대한 비판이다.
불명예스럽게 군을 떠난 홍성필 장군 부부가 어렵게 살고 있다. 40여 년의 결혼생활은 아들의 부도로 양로원에 들어가면서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바로 그 시간 동안, 그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다. 간단한 이야기, 그러나 감정의 파고는 만만치 않다. 한국영화사를 굵직하게 장식했던 남궁원, 이경희의 연기는 수준 이상이고, 훈훈한 드라마를 주조한 이두용의 연출도 볼 만하다. 이것이 세월의 깊이가 아닐까?
1990년대의 영화 관습에는 낯선 음악과 내레이션의 과용이 아쉽지만, 이러한 장치들이 주는 이질감을 넘어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흡인력이 있다. 그래서 홍장군이 죽은 아내를 지키며 눈 속에서 죽어가는 모습은 은은한 아픔을 준다. 이두용은 두 사람의 죽음을 통해 현대사의 격변을 통과한 도덕과 신념의 최후를 말한다. <애>는 잊혀져 가는 가치관을 애도하는 진혼곡이자 1990년대의 메마른 사회에 대한 비판이다.
Director
이두용
Lee Doo-Yong
1942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잃어버린 면사포>(1969)로 데뷔한후 <피막>(1981), <물레야 물레야>(1982)로 국제적인 명성을 획득했으며 <장남]>(1985), <청송 가는 길>(1990)등이 대표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Doo-Yong 이두용
- Producer Lee Doo-Yong
- Cast Namkoong Won, Lee Kyung-Hee
- Screenplay Baek Kyul, Kim Do-Kyung
- Cinematography Lee Sung-Choon
- Production Design Cho Yoong-Sam
- Editor Lee Kyung-Ja
- Sound Lee Ho
- Music Lee Jong-Sik
- Production Company
Doo-Sung Cinema Corp.
134-6, Pil-dong, 2-ga, Chung-gu, Seoul, Korea
- World Sales
Doo-Sung Cinema Corp.
134-6, Pil-dong, 2-ga, Chung-gu, Seoul,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