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의 창

• 파르자드 모타멘
• Iran
• 2015
• 88min

살인 누명을 쓰고 기소되었던 야하는 무죄 선고를 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그가 일하던 방직 공장의 동료들과 주변의 이웃들은 그의 등장을 반기지 않는다. 의심의 눈초리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야하를 향해 크고 작은 폭력들이 행사된다. 그에게 있어서 유일한 위안은 사랑하는 아내 모흐루와 함께하는 소박한 시간이...

플래시 포워드

• 세쿠 트라오레
• France,BurkinaFaso
• 2015
• 102min

아프리카의 이름 없는 한 나라. 이상주의자인 변호사 엠마는 수많은 인명을 살해한 전범자를 변호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과거 소년병이었다고 하는 반군 지휘관은 제정신이 아닌 듯하고, 엠마는 그의 감방을 오가며 재판을 준비하는 동안 그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 간다. 사형이 확실시되는 의뢰인의 변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심한 그...

와이드 앵글

• 민용근
• Korea
• 2015
• 15min

<혜화, 동>으로 데뷔한 민용근 감독이 지난해 <자전거도둑>에 이어 또 다른 단편을 만들었다. 여자가 전화를 받고 심각한 표정으로 집을 나선다. 잠시 뒤 남편인 듯 보이는 남자가 들어와 집에 있던 춤추는 고양이 인형을 갖고 논다.

와이드 앵글

• 제정모
• Korea
• 2015
• 23min

여고생이 목사인 아버지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자 목사는 딸을 동정녀 마리아처럼 대한다. 교회 신도들도 여고생을 찾아와 자신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를 드린다.

와이드 앵글

• 크리스토퍼 도일
• Hong Kong,China
• 2015
• 85min

세계적인 촬영 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의 실험적인 페이크 다큐멘터리. 이 영화는 지금, 여기 홍콩에 사는 삼 세대를 이방인과 거주민의 이중적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 이중성은 3부로 구성된 영화의 형식에서도 돋보인다. 보이스오버의 인터뷰는 자신의 세계관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홍콩인들의 실제 목소리로 표현되지만, 화면은 정교...

와이드 앵글

• 파트리시오 구스만
• Chile,France,Spain
• 2015
• 82min

대양은 인류의 역사를 품고 있다. 바다는 지구의 소리와 태양계 밖의 우주공간에서 온 소리를 간직하고 있다. 물은 별의 힘을 받아 그것을 살아 있는 생물에 전달한다. 칠레에서 가장 긴 경계선인 물은 해저에서 발견된 신비로운 자개 단추의 비밀도 간직하고 있다. 2,670마일의 해안선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군도를 가진 칠레는...

•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플래시 포워드

• 세자르 아세베도
• Colombia,France,Spain
• 2015
• 97min

알폰소는 버렸던 가족이 살고 있는 사탕수수 마을로 돌아온다. 아들은 중병을 앓고 있고 한때 그가 버렸던 가족은 이미 그에게서 마음이 돌아선지 오래다. 저녁마다 사탕수수 재배가 끝나면 사탕수수 재가 하늘을 덮은 마을의 풍경은 황무지나 다름없다. 죽어가는 아들과 다른 가족들을 늦게나마 보살피려 하지만, 알폰소의 노력에도 불구...

•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와이드 앵글

• 니콜라 벨루치
• Switzerland
• 2015
• 104min

전쟁의 상흔이 가득한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 두 번의 전쟁을 겪으면서 불타버리고 황폐해진 도시에서 시민들은 자유를 잃고 고통과 슬픔의 하루하루를 보낸다. 푸틴이 통치하는 러시아의 지지 속에 람잔이 대통령이 된 후, 체첸 시민들에게 삶이란 경찰의 압박, 제약적 관습들, 이슬람에 대한 강요, 근세사를 받아들이지 못한 실패로 ...

와이드 앵글

• 문소리
• Korea
• 2015
• 29min

배우 소리는 과거 함께 작업했던 감독의 장례식장을 찾는다. 한산한 장례식장에는 감독의 아내와 어린 아들, 고인의 영화에 소리와 함께 출연했던 배우 정락뿐이다. 정락은 오랜만이라며 소리를 붙잡고, 뒤이어 조문을 온 신인배우 서영도 자리에 합류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와이드 앵글

• 요셉 앙기 노엔
• Indonesia
• 2015
• 30min

거리에서 몸을 파는 닝과 고급호텔에서 손님을 받는 콜걸 마르사는 젊고 부유한 에릭과 삼각관계에 있다. 재력을 무기로 두 여자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에릭은 이제 그 게임을 끝내야 한다. 요셉 앙기노엔의 단편으로, 남성성과 대비되는 여성의 강인함에 대한 이야기. (김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