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멜리아상은 영화 산업에서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규범에 도전하며 여성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샤넬은 이들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해 2024년 까멜리아상을 제정했다.
올해의 까멜리아상 수상자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거장으로 명성을 쌓아온 감독이자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인 허안화이다.
허안화 Ann HUI
홍콩(중국)감독,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
1947년 출생. 홍콩대학교와 영국 런던필름스쿨에서 수학한 뒤 방송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1979년 장편 데뷔작 <풍겁>으로 홍콩영화 뉴웨이브를 이끌었다. <망향>(1982), <여인사십>(1995), <반생연>(1997), <심플 라이프>(2011), <황금시대>(2013), <사랑 뒤의 사랑>(2020), <엘레지>(2023)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시대와 삶의 애환을 섬세하게 포착해 왔다.
실비아 창은 1973년 <용호금강>으로 데뷔한 이래,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수많은 감독들에게 영감을 준 배우다. 1980년대부터 연출을 시작하여 <20 30 40>(2004), <마음의 속삭임>(2015), <상애상친: 여자 이야기>(2017) 등 감성적이면서도 깊은 통찰을 담은 15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한 감독으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1988년에는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교육재단 ‘고쉬재단’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도 신진 감독들을 발굴하는 프로듀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전방위적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슈발리에, 아시아필름어워즈 평생공로상, 우디네 극동영화제 골든멀베리 평생공로상 등을 수상하였다. 실비아 창은 올해 오픈시네마에 초청된 쿵시우핑 연출, 허광한과 안젤라 유엔 주연의 <타년타일>의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까멜리아상
류성희
한국미술감독
홍익대학교 도예과를 졸업 후 아메리칸영화연구소(AFI)에서 영화를 공부한 류성희 미술감독은 <살인의 추억>(2003), <올드보이>(2003), <괴물>(2006), <박쥐>(2009), <고지전>(2011), <국제시장>(2014), <암살>(2015), <헤어질 결심>(2022)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창작활동을 펼쳐 온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감독이다. 특히 박찬욱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아가씨>(2016)로 2016 칸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벌칸상을 수상, 한국 영화미술의 세계적인 수준을 몸소 증명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