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ni Majidi
영화 정보
World Premiere
빵과 책
Midday Meal
가족/아동
인권/노동/사회
- 국가Iran
- 제작연도2026
- 러닝타임129min
- 상영포맷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세상의 끝 메마른 악지 마을에 술란은 유일한 교사다. 박봉을 버텨온 임시직 생활 끝에 정교사가 되어 어머니와 함께 번듯한 집에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품는다. 하지만 학교 급식을 지원해 오던 독지가의 부고로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급식이 멈추면 학생 태반은 학교에 오지 않게 되고 폐교는 피할 수 없다. 교육청은 수업을 계속하라는 지시만 내릴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절박한 술란은 월세 보증금을 빼서 학교로 거처를 옮기며 낮에는 교사로, 밤에는 석유 밀수꾼으로 위태로운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믿고 지켜봐 주는 어머니가 있다.
이란의 거장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은 세상을 날것처럼 보여주면서도 말로 쉽게 표현하기 힘든 다층적인 감정들을 담아내는 그의 연출력이 잘 드러낸다. 인물의 감정에 밀착해 달리는 카메라는 때로는 정적인 시선으로 감정을 극적으로 끌어올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술란의 선택은 순수한 선의가 동기일까 선의로 포장한 비열한 계산일 뿐일까. 영화의 시간은 현실의 한 단면을 투사할 뿐이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오늘의 양심이 어디까지 뿌리내릴 수 있을지는 관객의 몫으로 남는다. (박성호)
이란의 거장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은 세상을 날것처럼 보여주면서도 말로 쉽게 표현하기 힘든 다층적인 감정들을 담아내는 그의 연출력이 잘 드러낸다. 인물의 감정에 밀착해 달리는 카메라는 때로는 정적인 시선으로 감정을 극적으로 끌어올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술란의 선택은 순수한 선의가 동기일까 선의로 포장한 비열한 계산일 뿐일까. 영화의 시간은 현실의 한 단면을 투사할 뿐이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오늘의 양심이 어디까지 뿌리내릴 수 있을지는 관객의 몫으로 남는다. (박성호)
Director
Mani Majidi
마지드 마지디
Majid MAJIDI
Credit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