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칠수와 만수
Chil-su and Man-su
도시/도시화
코미디/유머/블랙코미디/풍자
- 국가Korea
- 제작연도1988
- 러닝타임108min
- 상영포맷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한국영화의 뉴웨이브를 연 작품으로 꼽히는 <칠수와 만수>는 주인공들의 사회적 배경부터가 본격적이다. 넉살과 껄렁함을 오가며 거짓말을 일삼는 칠수(박중훈)는 동두천 기지촌에서 자랐으며 영화와 광고 간판을 그리는 만수(안성기)는 비전향 장기수의 아들로 평생을 숨죽여 살아왔다. 칠수가 미국에 사는 누나의 초청이라는 헛된 희망을 품었다면, 만수는 매사에 자조적이며 삶에 어떤 기대도 품지 않고 돈 버는 데만 집중한다. 입만 열면 허풍인 칠수가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모든 대사가 냉소적이고 체념적인 만수는 절망을 품은 소시민을 대변한다. 안성기는 시대마다 자본과 독재, 계급적 차별로 좌절하는 인물의 얼굴을 그려왔다. 무표정해 보이지만 눈빛과 미세한 주름으로 자포자기, 체념, 비관을 신중하게 담아내는 그의 얼굴에는 80년대 가난한 소시민의 비감이 묻어난다. (김송희)
Director
박광수
PARK Kwang-su
Credit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