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바람불어 좋은날
A Fine, Windy Day
도시/도시화
성장영화/청춘
- 국가Korea
- 제작연도1980
- 러닝타임119min
- 상영포맷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중국집 배달원 덕배(안성기)를 비롯한 춘식(이영호), 길남(김성찬)은 시골에서 상경해 하루 벌이 청춘들이다. 70년대 후반에 촬영된 <바람불어 좋은날>은 인물을 원경에 세워 개발이 한창인 강남의 풍경을 자주 비춘다. 어눌하게 말을 더듬는 덕배는 상류층 명희(유지인)를 통해 부자의 삶을 엿보지만 이내 명희의 친구들에게 모욕을 당하고, 중국집 동료에게 이렇게 말한다. “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말하고 싶어도 벙어리인 척 해야혀.” 본격적인 성인 연기를 보여준 초기작에서 안성기는 예의 순박한 얼굴로 서울의 천박한 자본가들을 대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철가방을 들고 재게 뛰는 법 없는 느릿한 걸음, 주변을 두리번대는 순진한 안성기의 고갯짓에 영화의 메시지가 실려 있다. (김송희)
Director
이장호
LEE Jang-ho
Credit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