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어느 날, 아내가 울었다
My Wife Cries
- 국가Germany/France
- 제작연도2026
- 러닝타임92min
- 상영포맷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근래 양식화된 영화를 선보였던 샤넬레크의 신작은 드라마다. 불운한 일을 겪은 아내는 벤치에서 울었고, 사연을 듣던 남편은 머리가 폭발할 것 같아 길에 쓰러진다. 연기의 방식이 놀라운데, 얼굴은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몸의 움직임은 최소화되며, 목소리는 내면이 아닌 육체에서 나온다. 대화 장면에서 혼자 독백하듯 몇 분에 걸쳐 대사를 발화할 때는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쇼트의 지속 시간, 풍경을 바라보는 태도, 현장 사운드 활용, 미니멀한 공간 등에서 일반적인 드라마와 차별화된다. 어쩌면 <어느 날, 아내가 울었다>는 그사이에 세상을 떠난 스트로브에 바치는 헌사일지도 모른다. 이건 정말 유물론적인 영화이기에, 공중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크레인조차 무심하게 바라볼 수 없다. 그럼에도 코헨의 노래가 흐르는 뜻밖의 장면은 이 영화가 마냥 무뚝뚝한 영화가 아니라고 말한다. 긴장과 감동의 영화다. (이용철)
Director
앙겔라 샤넬레크
Angela SCHANELEC
Credit
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