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수상
걸프전 당시 이스라엘의 멋진 신세계 텔아비브로 발을 들여놓은 러시아 이주민들의 이야기. 스커드 미사일이 하늘을 온통 뒤덮어 나라 전체가 공습대피소에 몸을 숨긴 때 야나와 그녀의 친구들은 언어, 문화, 돈, 직업, 사랑 등 이민자들의 공통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임신한 채로 남편에게 버림받은 젊고 아름다운 야나는 자립하기 위해 애쓴다. 그녀는 20대 결혼사진사인 이스라엘인 엘리와 같이 아파트를 나누어 쓰는데 그는 부담없는 정사를 즐기는 사람이다. 또한 상습적으로 남을 엿보는 그는 자신의 카메마를 이용해 남들의 사적인 순간을 포착하곤 한다. 엘리는 점점 야나에게 빠지게 되고 독가스 미사일을 쏘겠다는 사담 후세인의 선전포고는 두 사람이 함께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마침내 이곳에서 이들의 이야기는 한데 어우러지고 그들은 사랑을 꽃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