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베를린 영화제 인터내셔널 포럼부문
[거리의 쇼맨]은 거리의 연예인, 음악가, 무용가, 이야기꾼, 그리고 동물조련사, 마술사, 행위예술가와 음유시인 등 거리와 광장에서 공연하는 모든 대중예술가들에게 헌정하는 작품이다. 젊은 여장남성댄서인 라비는 오랫동안 거리에서 공연을 해온 연예인이었으며 이동식 복권 판매소의 주인인 카셈에게 고용된다. 카셈은 지금 가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모로코 남부지방을 향해 가고 있는 중이다. 좀더 안락한 장소를 꿈꾸는 라비, 병들어 있고 어두운 과거로 인해 고통받는 카셈, 그리고 카셈의 외아들로, 전직 권투선수며 전과자이고 난폭한 성격에 허튼 소리 잘하는 라르비, 이 세사람은 함께 순회 공연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