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칸 영화제 경쟁부문
버려진 건물의 지붕 위. 새 떼들이 모여 사는 그곳에 손수 오두막을 짓고 고스트 독이 살고 있다. 그는 속세와는 인연을 끊은 전문 킬러. 하지만 사람들은 밤이 되면 도시를 헤집고 다니는 그의 존재를 모른다. 사무라이의 옛 무사 규율을 따르며 엄격한 생활방식을 지키며 살고 있는 고스트 독은 어떠한 보안장치라도 풀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의 장비를 가지고 있다. 한편 그는 뒷골목의 강도 떼로부터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바 있는 3류 갱 루이에게 영원한 충성을 맹세한다. 그러나 고스트 독은 루이와 마피아단이 자신의 방식을 배척하자 사무라이 정신에 입각해 엄격한 대응에 나선다. 소리 없이, 차근차근 적들을 파멸시켜 나가는 고스트 독. 그는 이런 말을 남긴다. “우리는 거의 사라져 가는 두 고대 부족들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