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퀸즈의 잭슨 하이츠는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인종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곳은 남미, 멕시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인도,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온 이민자들로 가득하다.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이도 있고, 영주권을 가진 이도 있으나 일부는 불법 체류 상태이기도 하다. 문화적, 인종적, 민족적 다양성 안에 살고 있는 잭슨 하이츠 거주민들은 미국 이민자들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한다. 이곳에서는 167개의 언어가 사용된다. <잭슨 하이츠에서>는 서양의 주요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들, 즉 동화, 통합, 이민 및 문화적, 종교적 차이 등의 토픽들을 제시한다. 프레데릭 와이즈먼의 카메라는 생계를 꾸려가는 주민들의 모습, 커뮤니티 센터 등 종교뿐 아니라 정치와 문화 및 사회적 삶 등 주민들의 일상을 포착한다. 여기서 드러나는 것은 모국의 전통을 유지하려는 태도와 미국적 방식과 가치를 배우고 적응해야 한다는 요구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