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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낭만파 남편의 편지 Love in 42.9

제17회(2012) 한국영화의 오늘

가족 · 문학작품 · 사랑/연애/로맨스  

  • 국가Korea,South
  • 제작연도2012
  • 러닝타임97min
  • 상영포맷 HDCAM
  • 컬러Color
Program Note
“반복된 일상생활을 탈출하고자 보내온 남편의 편지를 오해한 아내의 심리 행동변화를 색다른 구성으로 시도한” 안정효의 동명 중편 소설을, 실험적 스타일로 영화화했다. ‘실험적’은 ‘연극적’으로 바뀌어도 무방하다. 영화는 철저히 연극적 컨벤션에 입각해, 42살 결혼 9년 차 권태에 빠진 부부를 중심축으로, 오로지 42.9m²의 연극적 공간 · 무대에서 펼쳐진다. 때문에 주인공 부부를 포함한 인물들의 행위들은 사실적이면서도 비사실적이다. 모든 행위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가령 실내에서 벌어지는 행위들은 대체로 사실적이나, 실외에서 벌어지는 행위들은 비사실적, 즉 관습적이다. 지하철을 타고 시민들이 출근하는 모습을 42.9m²의 연극 무대에서 표현한다고 상상해보라. ‘42.9’라는 숫자는 따라서 이중의 의미를 띤다. 그 점에서 다소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우리 말 제목보다는 영어 제목 <Love in 42.9 >가 영화의 성격을 보다 잘 함축한다. ‘연극적’이라고 해서 비영화적이라거나, 지루하리라고 속단한다면 오해다. 외려 정반대다. 영화 내내 기대 이상의 긴장감을 맛 볼 수 있으며,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도그빌>에서 차용했을법한 감독의 시도를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전찬일)
Director
Director
최위안

Wi-an CHOI

1983년 충무로에서 연출부 생활을 하다가 1985년 KBS에 입사했다. KBS와 MBC에서 18년 간 촬영감독과 드라마 PD로 많은 드라마를 촬영 또는 연출해왔다. 이후 첫 장편 <저녁의 게임>을 제작, 감독, 각본, 촬영해 2009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영화제들을 통해 크고 작은 찬사를 받았다. <낭만파 남편의 편지>는 철저히 독립적이고 비타협적인 방식으로 만들어 낸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Wi-an CHOI 최위안
  • Producer Choi Jae-ho
  • Cast Kim Jae-man, Shin So-hyun, Yoon In-young
  • Cinematography Jeon Byung-moon
  • Production Design Yoo Young-bong
  • Editor Oh Young-hwan
  • Sound Kim Bong-soo
  • Music Choi Se-mi
  • Production Company Real Gone Cinemato
    Korea, South
    vanbacc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