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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개똥이 Over and Over Again

한국영화의 오늘

가족 · 범죄/폭력 · 사랑/연애/로맨스 · 심리  

  • 국가Korea,South
  • 제작연도2012
  • 러닝타임81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단적으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에서 선보이는 <창수>의 저예산 버전이라 할만하다. 혈혈단신 비루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개똥이와 창수는 영락없이 이란성쌍둥이 같다. 공장 노동자와 돈 받고 하는 대행 감옥살이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어도, 밑바닥 인생이긴 매한가지다. 사는 동네들도 후지다. 사랑도 마음먹은 대로 풀리질 않는다. 하지만 공통점만큼이나 큰 차이들이 둘을 갈라놓는다. 추억이건 악몽이건 가족의 존재가 부재하는 창수와 달리, 개똥이에겐 엄마로 인한 트라우마가 고통스럽다. 허구한 날 아빠에게 구타를 당하면서도 아들에겐 “괜찮아”를 연발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엄마, 참다못해 급기야 아버지를 칼로 죽이고 마는, 그때마저도 괜찮다며 아들을 위로하던 엄마, 그러면서도 결국 아들을 버리고 그 지긋지긋한 산동네를 떠난 엄마…그러니 개똥이에게 창수의 자존감, 허풍 따위가 있을 리 만무다. 벙어리마냥 말수도 적다. 그래 그 모습이 한층 더 아리다. 영화는 개똥이의 반복되는 일상과, 어느 날 싹 트는 사랑의 감정, 그러나 끝내 열매 맺지 못하는 그 사랑, 그리고 서서히 다가오는 파국의 과정을 완만하면서도 폭발적 호흡으로 펼쳐 보인다. (전찬일)
Director
Director
김병준

Byungjune KIM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재학생으로 <늪>(2008 메이드 인 부산독립영화제 본선 상영), <마지막 프로포즈>, <마리아>, <낯선>(2011 모나코 국제영화제 학생단편 경쟁부분 상영, 2011 메이드 인 부산독립영화제 본선 상영), <운수좋은 날>(2011 메이드 인 부산독립영화제 본선 상영)등 단편을 연출했다. <등신들>(동서대 장편옴니버스 프로젝트 공동연출)에 이어 첫 장편인 <개똥이>를 동서대 지원 등으로 연출했다.
Photo
Credit
  • Director Byungjune KIM 김병준
  • Producer Jung Sunghoon, Kim Byungjune
  • Cast Song Samdong, Lee Eunkyung, Lee Sulgoo, Park Gunlak
  • Cinematography Kim Jooyoung
  • Production Design Son Ilsung
  • Editor Lee Dohyun
  • Sound Park Sanggyuen
  • Music Ahn Joonha
  • Production Company FILM NEW WAVE
    hbfil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