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는 아버지에게 하모니카를 선물 받는다. 마을 아이들은 하모니카를 불어보고 싶어 압둘라 주위에 모여든다. 아이들은 압둘라에게 돈을 주거나, 음식이나 과자를 가져다 주며 하모니 카를 불어볼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가난한 아미르에게는 돈도, 음식도, 탐낼 만한 물건도 없다. 멋진 하모니카를 불어보려면, 스스로를 이용하는 방법뿐이다. 결국 아미르는 압둘라를 등에 업고 시장까지 걸어간다. 사람들은 왜 아미르가 다른 아이를 등에 업은 채 하모니카를 불고 있는지 의아해한다. 그 광경을 본 아이들은 아미르를 압둘라의 당나귀라고 놀려대기 시작하고, 압둘라는 이기는 사람에게 하모니카를 불 수 있게 해주겠다며 아이들에게 싸움을 부추긴다. 압둘라가 하모니카를 실수로 땅에 떨어뜨리자 아미르는 하모니카를 집어 물 속으로 던져버린다. 마침내 아이들의 삶은 하모니카가 등장하기 이전처럼 서로 동등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