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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10월이 오면 When the Tenth Month Comes

제4회(1999) 특별기획 프로그램

 

  • 국가Vietnam
  • 제작연도1984
  • 러닝타임95min
  • 상영포맷 35mm
Program Note
전쟁의 아픔을 국가들이 모두 그렇듯이 베드탐 역시 전쟁의 상처를 담은 작품들이 무수히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도 당닛민의 [10월이 오면]은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어린 아들을 키우며 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주옌은 점차 기력이 쇠해가는 시아버지를 모시고 산다. 곧 돌아오는 시아버니의 기일 전에 시아버지에게 남편의 편지만이라도 받는 기쁨을 선사하고픈 주옌은 마을의 학교 선생님 캉에게 남편의 편지를 대신 써 달라고 부탁한다. 캉은 주옌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점차 그녀에게 사랑을 느낀다. 당닛민은 이 작품에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베트남인들의 전쟁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싶은 듯하다. 영화제목인 [10월이 오면]이 바로 불교의 ‘용서의 날’을 의미하여, 주옌은 그토록 그리워하던 남편의 영혼을 만나고 시아버지은 아들이 살아 돌아온 것으로 착각하며 평화롭게 숨을 거둔다. 이 모든 평화는 캉이나 남편의 동료 군인들과 같은 이웃의 따뜻한 사랑에 의해 가능했으며, 모든 것이 용서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흑백하면으로 펼쳐지는 농촌의 아름다운 정경은 특히 이 용서와 평화의 주제를 이끌어내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Director
Director
당 낫민

Dang Nhat Mihn

현대 베트남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인 당낫민은 베트남인의 민족적 정서를 가장 현대적인 화법으로 이야기하는 감독이다. 1938년, 후에 출신인 그는 아버지가 노동영웅 칭호를 받은 바 있는 저명한 의사이자 교수였으며, 그 자신 또한 소련유학을 마친 뒤 소설가와 시인으로 활동하던 지식인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지리학자들의 다큐멘터리 작업에 관여하면서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된 그는 베트남 전역을 누비는 다큐멘터리를 찍는 과정에서 베트남의 문화와 풍슴, 그리고 베트남인들의 정서대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되었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이러한 일관된 주제를 담고 있으며 , 특히 여성을 베트남의 민족적 운명의 상징으로 그리고 있다. 베트남인들이 겪었던 피지배와 전쟁의 아픔을 사랑과 희생으로 감싸안는 여성은 당낫민 영화의 중요한 키포인트인 것이다. <10월이 오면>이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작품이며 , 이외에도 <근거리의 마을>(1982) , <강위의 소녀>(1987)등의 대표작품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Dang Nhat Mihn 당 낫민
  • Cast Le Van, Nguyen Huu Moi, Minh Vuong, Lai Phu Cuong
  • Screenplay Dang Nhat Minh
  • Cinematography Nguyen Manh Lan, Pham Phuc Dat
  • Production Design Nguyen Van Vy
  • Music Phu Quang
  • Production Company Vietnam Feature Film Studio
    4, Thuy Khue St, Ba Dinh Dict. Hanoi-Viet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