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오늘

• 김기덕
• Korea,South
• 2012
• 104min

‘김기덕’이란 이름만으로도 세계적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화제의 문제작.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쥐었으며, 2013년 아카데미외국어영화상 한국 후보로 결정되었다. 그 아니면 상상·구현 불가능했을 충격적 설정 및 반전이 영화를 관통한다. ‘나쁜 남자 이후’라 할 만하다. 강도는 천인공노할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나쁜 남자’다. 혈혈단신 외롭게 자라온 그에게...

•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월드 시네마

• 제라르 배릿
• Ireland
• 2012
• 76min

<필그림 힐>은 아일랜드의 시골에 사는 한 중년 농부인 지미 월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웃 사람들로부터 해를 끼치지 않는 부적응자로 간주되고 있는 지미는 작은 읍의 외곽에 위치한 무너져 가고 있는 가족 농장의 관리인으로서 삶을 보내고 있다. 그는 교육을 받지 못했고, 고립되어 있으나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힘든 나날을 이겨내고 있다. 또 지미는 반복되는 농장일을 하면서 병상에 누워 있는 아버지를 돌보고...

와이드 앵글

• 베니토 바티스타
• Philippines,United States
• 2012
• 103min

‘하라나’는 필리핀의 전통적인 연가이다. 하라나 연주자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플로렌테 아길라는 필리핀에 숨겨진 진정한 하라나의 고수를 찾아 나선다. 한때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 고수들은 이제 평범한 농부로, 노동자로 살아가지만, 하라나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다. 이 고수들의 머릿속에만 숨겨놓은 비장의 하라나들이 하나둘씩 소개되고, 이들의 노래는 녹음되어 보존된다. 녹음에서 공연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평범한 농부...

월드 시네마

• 요르디 라라
• Spain
• 2012
• 111min

마넬은 사라져버린 안개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엔릭은 숫총각을 벗어나는 것이 관심이며, 어려서부터 장애를 가진 푸리는 미술관에서 관리자로 일한다. 이들 세 친구는 마을 축제 때 함께 인형 머리를 쓴다. 영화는 그들의 숨겨진 속사정을 조금씩 풀어놓는다. 스페인에서 온 첫 번째 장편 <하얀 안개>는 수수께끼로 가득 찬 신비로운 우화의 분위기가 돋보인다. 밤이 물러나고 새벽이 동트는 과정이 서서히 진행되는 ...

아시아영화의 창

• 리뤼준
• China
• 2012
• 99min

중국 독립영화계의 신예 리뤼준의 세 번째 영화. 쑤통의 소설 『하얀 학을 타고 떠났다고 말해다오』를 감독이 각색하고 연출했다. 시골 마을의 목수 마노인은 조노인과 함께 장례식에 사용되는 관재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장례식이 화장으로 바뀌면서 그들의 일이 사라진다. 조노인은 죽음 직전에 자신이 들어갈 관재를 부탁하고, 마노인은 정성스럽게 관재에 하얀 학을 그려 넣는다. 그러던 중 조노인이 세상을 떠나고, 비밀리...

• 베니스영화제 오리존티

와이드 앵글

• 김한국
• Korea,South
• 2012
• 68min

‘학교너머’에서 음악을 통해 새로운 대안과 희망을 찾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부산 사상구에 있는 복지관은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을 위해 락앤락이라는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곳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한 아이들은 록밴드를 결성해 악기를 배우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기술을 배우며 새로운 열정과 희망을 키워나가고, 그 과정에서 깊숙하게 숨겨둔 아이들의 상처도 조금씩 아물어간다. 서투른 아이들의 연주실력만...

월드 시네마

• 브랜든 크로넨버그
• Canada
• 2012
• 112min

시드는 유명인사들의 바이러스를 열혈팬들에게 판매하는 클리닉에서 근무하고 있다. 남들 몰래 자신도 유명인들의 바이러스를 주입하면서 심지어 불법 유통을 시키던 시드는 자신이 주입했던 한나 가이스트라는 여배우의 바이러스로 인해 서서히 죽어 가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또한 이 사실을 알게 된 불법유통업자와 광분한 팬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살기 위해선 한나 가이스트의 죽음에 대한 실마리를 반드시 풀어야만 하는데… ...

•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월드 시네마

• 후안 안드레스 아랑고
• Colombia,Brazil,France
• 2012
• 90min

인종차별이 심한 보고타에 사는 흑인계 소년 토마스는 유러피안 드림을 꿈꾸는 친구와 거리를 배회하는 것이 일상이다. 마약에 빠진 어린 동생이 사라지자 그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고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해변>은 콜롬비아 십대 소년의 우정과 형제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다룬 뛰어난 첫 번째 장편이다. 남미 노예제의 과거와 유러피안 드림의 현재형 사이에 위치한 그곳 청춘의 방황을 독창적으...

•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특별기획 프로그램

• 와카마츠 코지
• Japan
• 2012
• 84min

반체제적 시점에서 그리는 저예산 에로 장르인 “핑크영화”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핑크영화의 구로사와 아카라”란 명성을 지닌 와카마츠 코지. 근래 들어 만든 <신록 연합적군>(2008), <캐터필러>(2010), <11.25 자결의 날>(2012)은 리얼리즘을 추구한 “사회물 3부작”이라 할 것이지만, 이 <해연호텔 블루>는 6,70년대의 와카마츠 작품을 떠올리게 하며, 특히 1977년도의 작품 <성모...

월드 시네마

• 숀 개리티
• Canada
• 2012
• 94min

가정주부 니콜은 자신의 삶이 지루하다고 느낀다. 어느 날 그녀에게 수취인불명의 편지 한 통이 날아든다. 그 안에는 녹색카드와 함께 자신과의 지속적인 연락을 주고받고 싶으면 녹색카드를 창문 보이는 곳에 놓아 두고 그렇지 않을 경우 그냥 버리라는 뜬금없는 내용의 쪽지가 들어 있다. 호기심은 일지만 쪽지의 내용대로 하지 못하는 니콜, 며칠을 고심한 끝에 녹색카드를 창문 앞에 놓아 둔다. 그리고 그들만의 신비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