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포워드

• 프란시스코 바로네
• Argentina,Netherlands,Germany,Qatar
• 2015
• 90min

세바스찬은 인생의 낙이라고는 오래된 푸조 자동차뿐인 백수다. 연인인 자스민과 결혼한 후, 이렇다 할 수입도 마땅히 없던 그는 사설 택시 서비스 영업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단골손님인 아랍인 노인 잘릴로부터 장거리 여행을 제안받는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볼리비아의 라 파즈까지의 먼 길을 떠나게 된 두 사람은 사사건건 충돌한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그들의 여행은 둘 모두의 인생에 작지만 중...

뉴 커런츠

• 하리 비스와나스
• India
• 2015
• 83min

자식들로부터 소외되어 가는 노인의 이야기. ‘추억’은 그들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이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현실을 이야기한다. 방적공장에서 일하는 노인 아루나찰람의 유일한 낙은 오래된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옛날 음악이다. 그 라디오는 아버지가 남긴 것으로, 아루나찰람에게 라디오 소리는 마치 부모님의 목소리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은 라디오를 부숴버리고, 아루나찰람의 ...

특별기획 프로그램

• 구로사와 아키라
• Japan
• 2015
• 88min

*<아시아 영화 100>에 실린 원고에서 발췌 [……] 이 초월성은 영화 속 여러 면에서 잘 드러난다. 촬영은 전반적으로 추상화 경향을 띤다. 숲 속에서 복잡하게 교차되는 빛과 어둠의 패턴은 세 인물들(산적, 무사, 무사의 아내)를 빨아들여 서로 얽어맨다. 고을 관아의 시각적 엄격성은 정의를 순전한 부재로 바꿔 버린다. 폐허가 된 절의 부러진 선들과 거의 텅 빈 평면은 종말 이후의 세계를 표현한 무대 세트 ...

월드 시네마

• 요아킴 트리에
• Norway,France,Denmark
• 2015
• 108min

3년 전 교통사고로 죽은 세계적인 종군사진작가 이자벨의 특별전을 앞두고 그녀의 큰아들이 집으로 찾아온다. 그는 엄마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까칠한 남동생과 그를 홀로 돌보고 있는 아버지에게 도움이 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그들 각자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또 하나의 거대한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죽은 자의 남편과 두 아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에는 우울과 멜랑콜리의 정서가 가득하다. 그런 분위기...

• 칸영화제 경쟁부문

미드나잇 패션

• 나이토 에이슈케
• Japan
• 2015
• 115min

미지의 미래세계. 케이코 마을은 검게 그을린 공장들이 즐비한 공업지대에 자리 잡고 있다. 공장들이 내뿜는 두꺼운 연기구름 때문에 마을 분위기는 늘 어두컴컴하고 스산하다. 마을 분위기만큼이나 어두운 삶을 살아가는 주민들은 어떠한 희망도 없이 폐허처럼 황폐한 마을을 떠돌아다닌다. 마을의 후미진 구석에 있는 한 폐공장에 히카리 클럽의 비밀기지가 있다. 히카리 클럽 멤버는 어른들을 경멸하는 십 대 소년들이다. 멤버들...

플래시 포워드

• 그리무르 하코나르손
• Iceland,Denmark
• 2015
• 93min

가축들이 갑자기 치명적인 질병에 걸리자 아이슬란드의 외딴 계곡 농경지는 위협 상황에 놓인다. 40년간 서로 말하지 않고 지낸 형과 아우는 질병의 재해를 넘기고 그들에게 최고로 소중한 양 떼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칠 수밖에 없다. <램스>의 여러 장면은 주인공인 두 형제에게 있어서 양들이 삶의 전부임을 시사한다. 황량하고 궂은 날씨가 지배하는 농촌에서 여자 없이 독신으로 살면서 양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그들의...

•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와이드 앵글

• 윤은혜
• Korea
• 2015
• 22min

단편 <뜨개질>로 부산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초청된 적 있는 배우 윤은혜의 또 다른 단편. 도우미 아줌마는 맞벌이 부부가 출근한 동안 갓난아이를 돌본다. CCTV로 종일 감시 당하는 기분을 느끼며 도우미 아줌마의 우울증은 깊어진다.

아시아 영화의 창

• 가린 누그로호
• Indonesia
• 2015
• 90min

‘로미오와 줄리엣’과 ‘톰과 제리’를 합쳐 놓은 듯한 사랑이야기. 어릴 적 부터 한 동네에 살았던 루미와 율리아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이다. 하지만 부모들간의 사이가 썩 좋지 못해서 늘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 영화의 시대적인 배경인 70년대와 90년대 사이는 인도네시아 사회의 혼란기이다. 레모네이드 공장을 하던 루미 집안은 몰락하고, 라디오 수리를 하던 율리아네 집안 역시 아버지가 가족을 떠나면서 어려운...

와이드 앵글

• 나게쉬 꾸꾸누루
• India
• 2015
• 103min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가난한 숙부 내외와 사는 파리와 초투 남매의 가장 큰 즐거움은 영화다. 영리하고 다정한 누나 파리의 왕자님은 샤룩 칸, 병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활달하고 씩씩한 동생 초투의 영웅은 살만 칸이다. 어느 날 안구 기증을 호소하는 샤룩 칸의 포스터를 본 파리는 동생의 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샤룩 칸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애타게 답장을 기다리던 중, 마을에서 300km 떨어진 곳에...

• 베를린영화제 대상(제네레이션 K플러스) 국제심사위원

아시아 영화의 창

• 왕차오
• China,France
• 2015
• 88min

자오 지에는 중국인이고 로메르는 프랑스인이다. 파리에서 함께 공부했던 두 사람은 베이징에서도 늘 붙어 다닌다. 어느 날, 로메르는 우연한 교통사고로 한 소년을 죽게 하고, 직접적인 책임이 없음에도 소년의 죽음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던 그는 결국 티베트로 떠난다. 그리고 한 달 후, 자오지에는 로메르가 티베트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는 로메르를 챙기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면서 티베트로 향한다. 로메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