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패션

• 유키사다 이사오
• Japan
• 2016
• 81min

과거엔 잘나갔지만 현재는 별 볼 일 없는 B급 성인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전락한 신지는 그를 좋아하는 여러 여성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고 사는 처지이다. 게으른 천성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자들은 그에게 매력을 느끼며 온정을 베푼다. 신지는 여자들의 호의에 기대어 점점 더 나태해지고 전혀 자신의 삶을 돌보지 않는다. 하지만 그에게는 한 가지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다. 바로 죽어가는 부인 때문이다...

월드 시네마

• 토마쉬 바실레프스키
• Poland,Sweden
• 2016
• 104min

동유럽 공산주의 블록이 무너진 이듬해 1990년의 폴란드. 변화와 자유의 물결이 찾아왔지만 모든 이들에게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한 시절, 네 명의 여자들이 있다. 겉으로는 문제없어 보이는 그녀들 속내에 자리 잡은 불행의 이유는 단 하나,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아가타는 넌덜머리 나는 남편을 뒤로 한 채 신부를 사랑하고 교사 레나타는 이웃인 미인대회 출신 마르쩨나에게 집착한다. 한편 마르쩨나의 언니인 교장 이짜...

•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특별기획 프로그램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France,Iran,Italy,Belgium
• 2016
• 106min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이란을 벗어나 해외(이태리)에서 만든 첫 번째 장편 극영화. 줄리엣 비노쉬와 함께, 이 작품으로 연기자로 데뷔하는 영국의 바리톤 가수 윌리엄 쉬멜이 눈부신 연기를 보인다. 자신의 책 홍보차 투스카니를 방문한 제임스 밀러는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는 ‘그녀’를 만나 투스카니 관광에 나선다. 식당에서 부부로 오인 받은 두 사람은 이후 부부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그들의 대화는 지적...

플래시 포워드

• 벤 영
• Australia
• 2016
• 108min

1987년 여름, 연쇄 살인마 부부 존 화이트와 에블린 화이트에 의해 수많은 여성이 퍼스의 길거리에서 사라졌다. 이 그림 같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 부부의 범죄 행각은 실종 여성들이 단순한 가출로 처리되고 있는 사이 점점 더 끔찍하고 대범해 진다. 비키 말로니는 똑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소녀로 도시 근교에 있는 엄마의 집에서 매주 주말을 보낸다. 엄마와의 갈등이 고조되자 비키는 반항심으로 엄마 몰래 ...

• 베니스영화제 베니스데이즈

와이드 앵글

• 정지윤
• Korea
• 2016
• 27min

9년 전, 여고생 정민은 동성 연인인 윤성에게 서로를 닮은 아이를 갖자는 엉뚱한 계획을 말한다. 며칠 후 있을 정민의 결혼식은 그 계획의 시작일 뿐이다.

와이드 앵글

• 울리히 자이델
• Austria,Denmark
• 2016
• 92min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관광차 찾아온 사냥꾼들이 부시벅, 임팔라, 얼룩말, 누 등 야생 동물들을 뒤쫓으며 광활한 아프리카 들판을 내달린다. 그들은 총을 쏘고, 흥분해서 외치고, 죽은 동물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 백인 중산층 비판에 일가견 있는 울리히 자이델이 아프리카로 시선을 돌려 만든 다큐멘터리로 이번에는 휴가차 놀러 와 동물 사냥을 즐기는 백인들이 타켓이다. 그의 카메라는 백인 가족이 사파리에서 동물들을 죽...

•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

월드 시네마

• 아미르 나데리
• Italy,United States,France
• 2016
• 105min

아고스티노와 아내인 니나, 그리고 아들 지오반니는 산기슭의 작은 마을에서 가난하게 살고 있다. 그의 밭은 햇빛이 들지 않아 쓸모없는 황무지로 변하고 그 밭에서 자란 작물은 더 이상 시장에 내다 팔 수 없게 된다. 좌절한 아고스티노는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자연의 힘에 도전하기 위해 산을 오른다. 감독은 전작 <달리는 아이들>에서 이란부터 일본까지 세계를 여행하며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학교에 다니는 한 소년의 ...

• 베니스영화제 비경쟁부문

플래시 포워드

• 안드레아 테스타,프란시스코 마르케즈
• Argentina
• 2016
• 80min

1977년 군부독재정권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40대 회사원 프란시스코 산티스의 유일한 걱정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승진 여부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승진이 아니라 20년 만에 그를 찾아온 대학 시절 친구 엘레나다. 그녀는 곧 군대에 의해 체포될 위기에 처한 두 남자에게 은밀히 경고해 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밤이 찾아오고, 산티스는 생면부지의 남자들을 위해 위험을 감수할지 무시해 버릴지 고민에 빠진다....

•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아시아 영화의 창

• 조니 토
• Hong Kong,China,China
• 2016
• 88min

화려한 홍콩 느와르의 거장 조니 토 감독이 연출한 병원 실내극. 늘상 생사가 오가는 병동 안에서 삶과 죽음에 관련된 세 사람의 운명이 엇갈린다. 신경외과 의사는 오로지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집착하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한계상황으로 몰아간다. 경찰은 사회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범법 행위를 저지르더라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처단해야 한다고 믿는다. 환자가 된 용의자는 세상의 질서를 유...

월드 시네마

• 라두 주드
• Romania,Germany
• 2016
• 141min

1937년 여름, 젊은 에마뉴엘은 골 결핵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흑해 연안의 요양원에 머물게 된다. 척추 수술을 받은 에마뉴엘은 침대에 묶여 지내는 신세가 되지만 요양원의 다른 환자들과 직원들의 도움으로 우울하지만은 않은 나날을 보낸다. 삶을 보장받지 못한 중병환자들도 있지만, 그 누구도 생에의 희망을 놓지 않는다. 2차 세계 대전을 목전에 둔 어수선한 루마니아의 정세와는 달리, 요양원은 마치 죽음을 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