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오늘

• 이수연
• Korea
• 2017
• 117min

미제 살인사건이 있었던 어느 신도시. 강남에서 개업했다가 도산하고 아내와도 이혼한 의사 승훈은 선배의 병원에 취직하면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성근과 치매에 걸린 그의 아버지 정 노인이 사는 건물 원룸에 세를 든다. 어느 날, 성훈은 수면내시경을 하던 중 정 노인이 이상한 말을 하는 걸 듣게 된다. 과거 연쇄살인을 했던 인물로 의심하게 만드는 정 노인의 고백을 듣고 승훈은 정육식당 부자를 의심하게 된다. <해빙>...

와이드 앵글

• 성신잉
• Taiwan
• 2017
• 111min

한국의 민주화 과정과 유사한 대만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애니메이션. 장제스가 사망한 1975년에 태어난 린은 어린 시절 대만 남부의 시골 아리산에서 타이베이의 해피니스 로드로 이사 오게 된다. 가난하지만 따뜻한 부모님과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며 상상력이 풍부하고 발랄한 아이로 자란다. 토착어보다 표준어를 강요하고 원주민들에 대한 차별적인 교육과정이 마...

한국영화의 오늘

• 최용석
• Korea
• 2017
• 122min

베트남에서 가이드로 일하며 홀로 지내던 석은 그곳에서 베트남 여자를 만나 결혼하면서 그녀의 아들 민과 가족이 된다. 이후 석은 가족과, 오랫동안 떠났던 자신의 고향인 부산으로 돌아와, 영도의 조선소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교회의 전도사로 일하는 석의 형 김 전도사는 목사 안수식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우연히 동생을 보게 된다. 그 일을 통해 서서히 과거의 일들을 떠올리며 김 전도사의 평범한 일상...

와이드 앵글

• 라제시 프라사드 카트리
• Nepal
• 2017
• 14min

잠시 방심하면 밭에 뛰어드는 소 떼 때문에 늘 소란한 네팔의 고원지대 마을. 트래킹을 온 외부 관광객이 신기한 아이들은 그들을 구경하는 동안, 잘게디가 관리하던 소가 사고를 당한다. 당황한 소녀는 깊은 곳으로 숨어드는데….

한국영화의 오늘

• 이광국
• Korea
• 2017
• 107min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날, 여자친구 집에 얹혀살던 경유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그녀에게 버림받는다. 갈 곳을 잃은 경유는 캐리어 하나를 챙겨들고 집을 나서고, 대리운전을 하며 이곳 저곳을 흘러 다니다 옛 연인이었던 유정과 마주친다. 유정은 경유가 그토록 원했던 소설가가 됐지만 지금은 소설을 쓰지 못해 궁지에 몰려있다. 다시, 경유와 유정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이광국 감독은 여러 겹의 이야기...

와이드 앵글

• 박종현
• Korea
• 2017
• 28min

여자가 되고 싶은 고등학생 기호는 폭력적인 아빠의 눈을 피해 여성 호르몬제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호르몬제를 구하는 데 성공한 기호는 오랜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한다.

월드 시네마

• 크리브 스텐더스
• Australia
• 2017
• 98min

논란이 되고 있는 호주의 가장 큰 국경일, 각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세 명의 호주인이 서로 충 돌하며 현대 호주 사회의 이면에 자리 잡은 인종과 국가 정체성의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이 셋은 각자 자신이 누구를 대표하는지, 진정한 호주인이 어떤 것인지를 다시 생각해보고,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각자 심오한 희생을 치른다. 이 세 가지의 이야기는 서로 교차하며 진행되다가 논쟁적이기도 하...

월드 시네마

• 프랑수아 지라르
• Canada
• 2017
• 100min

몬트리올에 엄청난 폭우가 내린다. 이 폭우로 축구 경기가 펼쳐지고 있던 퍼시벌 몰슨 스타디움 중앙에는 거대한 싱크홀이 생긴다. 사람들이 모두 대피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경기장은 고고학 발굴 현장이 된다. 경기장 지하에서 수 세기의 역사가 발견된 것이다. 모흐크족 출신의 고고학자 밥티스트 어사이니가 발굴을 시작하고, 비밀을 간직한 채 묻혀 있던 수 세대 원주민들의 흔적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밥티스트는 ...

와이드 앵글

• 페이로즈 세르할
• Lebanon,Germany,Spain,Qatar
• 2017
• 26min

월드컵 개막일. 베이루트 사람들은 월드컵에 대한 기대와 흥분으로 들썩인다. 월드컵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소리를 배경으로, 여유롭고 평온한 사람들의 일상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월드컵보다 더욱 큰, 죽음의 이벤트다.

아시아 영화의 창

• 아칸 사타예브
• Kazakhstan
• 2017
• 64min

여자와 딸, 단 두 사람이 넓은 아파트와 텅 빈 건물 그리고 상자처럼 꽉 막힌 지하철 등 몇 개의 한정된 공간을 오가는 가운데, 이야기가 펼쳐지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영화다. 아름다운 여성 댄서는 어린 딸과 늘 단둘이 지낸다. 금속성이 느껴지는 고층빌딩과 아무도 없이 비어있는 공간은 차갑고 휑하다. 둘의 관계는 여느 모녀들과 달리 무덤덤하고 싸늘하다. 거리나 지하철 안에는 사람의 흔적도 없고, 어떤 소음도 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