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영화제 발자취

Korea Premiere 흰 암소의 발라드

아시아영화의 창

흰 암소의 발라드
  • 베타쉬 사나에에하,마리암 모그하담
  • Iran/France
  • 2021
  • 106min

남편이 사형을 당한다. 아내는 남편의 죽음이 억울하다 하소연하고, 법원도 그들의 실수로 사행이 집행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정말 미안하지만 이것도 신의 뜻이 아니겠는가?" 법원의 태도에 낙담한 여자 앞에 뜻밖의 방문자가 등장한다. 죽은 남편의 친구라고 하는 남자는 여자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돈이 없어 집에서 쫓겨...

  • 베를린영화제 관객상
Asian Premiere 파비안

월드 시네마

파비안
  • 도미니크 그라프
  • Germany/France
  • 2021
  • 179min

시인이자 소설가인 에리히 케스트너가 자신이 살았던 1931년 독일 드레스덴을 무대로 그해에 쓴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시킨 도미니크 그라프의 3시간에 걸친 연애서사극은, 원작보다 프랑소와 트뤼포의 <쥴 앤 짐>(1962)에 더 친근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신문사에서 일하는 파비안과 교수가 되기 위해 학위논문을 쓰고 ...

  • 베를린영화제 경쟁
Korea Premiere 배드 럭 뱅잉

월드 시네마

배드 럭 뱅잉
  • 라두 주데
  • Romania/Luxembourg/Czech Republic/Croatia
  • 2021
  • 106min

루마니아 영화를 대표하는 라두 주데 감독은 화려한 필모그래피에 올해 베를린 황금곰상 수상작 <배드 럭 뱅잉>을 추가하게 되었다. 도발적이고 냉소적인 제목답게 그의 최신작에서 교사 에미는 남편과의 합의 하에 찍은 섹스 비디오가 포르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한다. 비디오가 학생들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어느새 동...

  •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Asian Premiere 소녀와 거미

월드 시네마

소녀와 거미
  • 라몬 취르허,실방 취르허
  • Switzerland
  • 2021
  • 99min

취르허 형제는 전작에서 벗어나기보다 변주하는 쪽을 택했다. 사람들은 좁은 실내를 오가고, 소리는 곁을 맴돌고, 아이와 고양이와 개는 물끄러미 바라보고, 한두 가지의 멜로디가 반복해서 삽입된다. 그리고 사물은 무심한 흔적을 남긴다. 정서의 흐름과 그곳에서 발생하는 감각으로 이루어진 영화의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족에서 멜로...

  • 베를린영화제 엔카운터 감독상
Asian Premiere 시험

아시아영화의 창

시험
  • 샤우캇 아민 코르키
  • Iraq/Germany/Qatar/Kurdistan
  • 2021
  • 89min

샤우캇 아민 코르키는 <킥 오프>(2009)로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받은 쿠르드 출신 감독이다. <돌에 새긴 기억>(2014) 이후 오랜만에 연출한 신작 <시험>은 카를로비바리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작품이다. 보수적 남편과 결혼해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사는 여자가 있다. 여동생만...

  • 카를로비바리영화제 FIPRESCI상, 2018 APM 프로젝트
World Premiere 브리짓 바르도 포에버

월드 시네마

브리짓 바르도 포에버
  • 레흐 마예브스키
  • Poland
  • 2021
  • 122min

2차 대전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10대 소년 아담. 어머니와 함께 사는 아파트를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폴란드의 비밀 경찰을 피해 장 뤽 고다르의 <경멸>(1963)을 보러 동네 극장으로 도망친다. 어느새 스크린 속으로 빨려 들어간 아담은 그의 우상 브리짓 바르도, 말론 브란도, 세잔느, 비틀스, 그의 학교 ...

World Premiere 감독은 부재중

뉴 커런츠

감독은 부재중
  • 아르반드 다쉬타라이
  • Iran
  • 2021
  • 85min

커트를 나누지 않고 완성한 장편영화하면 우선 <1917>(2019)이 떠오른다. 전쟁의 현장감을 증폭시키기 위해 <1917>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테이크로 이어진다. 실제 촬영은 나눠서 찍더라도 완성된 영화에는 이음새가 노출되지 않는 방식이다. <감독은 부재중>도 하나의 롱 테이크로 이어진 영화다. 전쟁영화가 아니지만...

World Premiere 더 패밀리

월드 시네마

더 패밀리
  • 댄 슬레이터
  • Canada
  • 2021
  • 101min

19세기 캐나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을씨년스러운 깊은 산골에 두 딸과 두 아들을 둔 부부가 살고 있다. 컬트에 가까운 맹목적인 신앙심으로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하는 부모 밑에서 아이들은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어느 날, 아버지는 한 젊은 여인을 집으로 데려오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그동안 억눌렸던 아들과 아버지 사이의 갈등...

Korea Premiere 하이브

월드 시네마

하이브
  • 블레르타 바숄리
  • Kosovo/Switzerland/Macedonia/Albania
  • 2021
  • 84min

전쟁에서 실종된 남편을 둔 수많은 코소보의 여인들처럼, 파흐리는 시아버지와 아이들을 돌보느라 슬퍼할 겨를조차 없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운전면허도 따고, 벌침을 맞아가며 양봉하고, 같은 처지의 여성들과 함께 고추장 소스를 만들어 마트에 납품하지만, 보수적인 마을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자구책조차 가부장 체제에 반기를 드는 ...

  •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관객상, 감독상
Asian Premiere 화이트 빌딩

아시아영화의 창

화이트 빌딩
  • 능 카빅
  • Cambodia/France/China/Qatar
  • 2021
  • 91min

한때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도시화와 근대화를 상징하던 화이트 빌딩. 세월이 흘러 건물은 낡고 사람들은 하나 둘 떠나간다. 철거와 이주를 앞두고 보상금 문제로 주민들 간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 영화는 힙합 댄서를 꿈꾸지만 녹록하지 않은 현실과 마주하는 청년 썸낭과 입주민을 대표하여 정부 측과 협상을 하지만 별다른 힘을 못...

  •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남우주연상, 2016 APM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