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프로그램

• 당 낫민
• Vietnam
• 1999
• 95min

전쟁의 아픔을 국가들이 모두 그렇듯이 베드탐 역시 전쟁의 상처를 담은 작품들이 무수히 만들어졌다, 그 중에서도 당닛민의 [10월이 오면]은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어린 아들을 키우며 전쟁터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주옌은 점차 기력이 쇠해가는 시아버지를 모시고 산다. 곧 돌아오는 시아버니의 기일 전에 시아버지에게...

특별기획 프로그램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 Iran
• 1999
• 85min

이란의 현대 시인으로 이미 작고한 쇼랍 세페리의 한 시구에서 제목을 인용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12년 전에 발표되었다. 그리고 이 시는 완벽한 영화언어로 승화되었다. 제5회 테헤란의 파지르영화제에 상영되었을 때만 해도 이 영화는 비평가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끌지 못했다. 낭트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 선보이긴 했지만,...

특별기획 프로그램

• 리주 고
• Japan
• 1999
• 57min

어떤 영화를 만들지 고민하던 리주 고는 어느 날 신문수옹 트럭을 운전하는 청년과 알게 된다. 그는 고집세고 외로운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리주의 부탁으로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되어주기로 한다. 그러나 그들의 만남은 별다른 진전도 거두지 못하고 책을 읽고 토론시키려는 리주의 시도를 남자는 완강히 거부한다. 결국 그는 리주에게 ...

특별기획 프로그램

• 왕샤오슈아이
• China
• 1999
• 80min

동(겨울)과 춘(봄)은 헤어지기 직전의 연인이다. 그들의 생활은 열정없는 순간순간에 익숙해져 있다. 이 둘은 명목상 둘 다 자신들이 졸업한 대학의 미술선생이지만 대학은 그들에게 내어줄 일자리가 없다.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이라곤 쥐꼬리만한 월급과 나쁜 평판 , 생활도 하고 그림작업도 해야 하는 온수공급이 안 되는 허름안 아...

특별기획 프로그램

• 오비타니 유리
• Japan
• 1999
• 60min

오페라 가수이자 구상 작곡가인 오비타니 유리는 <헤어 오페라>로 일본 독립영화 사상 가장 눈부신 데뷔작을 내놓았다. 이 영화는 오비타니 자신이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하던 중 여성 아티스트 요제프 코스즈의 전시회를 접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전시회는 깔끔하게 정리된 남성의 음모 표본으로 구성되어...

특별기획 프로그램

• 나가사키 슌이치
• Japan
• 1999
• 75min

겉보기에도 도망중인 게 분명한 젊은 연인 링고와 이나코는 링고의 오랜 대학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 묵기를 청한다. 하룻밤 동안 그들은 두번 사랑을 나누고 (이나코는 링고의 폭력에 길들여져 있는 듯하다.) 그들의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두 편의 역할놀이를 하는데 여기서는 링고가 여자역, 이나코가 링고역을 하도록 성역할...

특별기획 프로그램

• 황 밍추안
• Taiwan
• 1999
• 90min

지금까지 대만에서 만들어진 작품 중 가장 진정한 의미의 독립영화라 할 수 있는 황 밍추안의 데뷔작은 동시에 두가지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대부분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첫 이야기는 고대를 배경으로, 중국인 이주 이전부터 타이완에 살고 있던 20개의 부족 중 하나인 아타얄 부족을 해방시킨 마우나와 그의 아들 야...

특별기획 프로그램

• 마노프 우돔뎃
• Thailand
• 1999
• 96min

타이 북동쪽 건조한 이산지방에 사는 한 소작농이 어린 아들이 치료를 받지 못해 죽자 마을을 떠난다. 방콕의 한 공장에 취직한 그는 관리자의 보복이 뒤따를 것을 짐작하지 못한 채 파업에 휘말려든다. 바로 이 때, 이산 출신의 대학 졸업생이 그 지역의 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자립 계획을 가지고 고향 마을에 돌아오지만 지역...

특별기획 프로그램

• 레스트 제임스 페리에스
• SriLanka
• 1999
• 120min

죄의식에 사로잡힌 윌리 아베이나이케는 자리에 앉아 자살을 생각하며 마지막 참회록을 쓰고 있다. 그가 자신의 지난 삶을 회상하기 시작하자 최후에 그를 파멸로 몰고간, 그의 내면에 존재하는 어둡고 사악한 힘의 전모가 드러난다. 몇 년 전 윌리는 정글의 동굴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내용의 오래된 문서를 발견했다. 보물을 얻...

와이드 앵글

• 이미영,안세정,유홍구
• Korea
• 1999
• 50min

차가운 겨울 하늘을 받치듯 우뚝 솟은 태백산맥에 깊숙하게 자리한 사북지역. 한때 석탄사업으로 번성했던 이 지역은 정부의 석탄감산정책과 기업들의 잇따른 폐광조치로 ′2,3 년 후면 지도에서 사라질′ 폐허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 사북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만 살고 있다. ′떠날 사람과 떠나지 못하는 사람′ 이다. <먼지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