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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제니아

와이드 앵글

제니아
  • 카탈리나 릴크비스트
  • Finland
  • 1999
  • 28min

"99 클레르몽 페랑 영화제 대상 수상 <제니아>는 소박한 카테리나 여제의 궁과 도시 외곽의 음울한 술집을 통해서 보여지는 18세기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대한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정교를 신봉하는 장교와 결혼해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되는 아름다운 귀족 여인 제니아에 초점을 맞춘...

동창회

와이드 앵글

동창회
  • 이미정
  • Korea
  • 1999
  • 63min

′동창회′란 검찰이 1998년 부산 , 울산지역의 노동 , 시민단체의 간부 15명을 무더기로 긴급 구속하면서 붙여준 이름이다. 그 중에는 주민들의 손에 의해 선출된 구청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북한 정권의 지시를 받아 지하조직을 건설하고 국가 전복을 기도했다는 혐의이다. 이른 바 ′영남 위원회′ 사건이다. 다큐멘터리 <동창...

숨결 - 낮은 목소리 3

와이드 앵글

숨결 - 낮은 목소리 3
  • 변영주
  • Korea
  • 1999
  • 77min

7년 동안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한다는 것. 즉 영화를 찍는 행위.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위안′의 이름 아래 자행되었던 강간의 피해자가 자신의 몸의 경험에 대해 말한다는 것. 그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이 영화를 보고 여성의 몸에 새겨진 이 광기의 역사를 반성하고 그 행위를 전쟁범죄로 여기는 것. 그것은...

냅둬

와이드 앵글

냅둬
  • 박기복
  • Korea
  • 1999
  • 61min

오직 생존의 시간만을 사는 자들. 인간은 왜 사는가라는 질문이 사치인 자들. 세상에서 유폐된 자들. 그래서 세상과 불화한 자들. 행려병자, 노숙자. 앵벌이가 그들이다. 그들은 세상과의 쟁투의 힘보다는 세상에 대한 순응의 책략을 더 빨리 동물적으로 알아버린다. 그래야만 존재할 수 , 아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기...

민들레

와이드 앵글

민들레
  • 이경순,최하동하
  • Korea
  • 1999
  • 58min

전국 민족 민주 유가족 협의회의 사무실 ′한울삶′은 초로의 부모들이 자식의 영정과 함께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삶의 보금자리이다. 이들은 한국 민주화 운동속에서 자식들을 잃었다. 노동인권을 외치다가 의문의 시체로 발견된 아들도 있고 독재타도를 외치며 분신한 딸도 있다. 민주화를 위한 분신과 의문사의 역사는 1970년대까지 ...

1공장 45반의 여름

와이드 앵글

1공장 45반의 여름
  • 김덕영
  • Korea
  • 1999
  • 92min

1998년 여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는 노동의 땀방울을 냉각시키는 차가운 기운이 감돈다. 경제위기가 몰고 온 내수부진과 지속되는 자동차 세계 시장의 감소로 인해 한국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왔던 굴지의 기업 현대자동차가 구조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생산직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를 핵심으로 하는 구조조정은 노동조합이 이끄는...

고추말리기

와이드 앵글

고추말리기
  • 장희선
  • Korea
  • 1999
  • 54min

영화는 아파트 옥상에 고추를 말리는 할머니와 손녀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는 바로 그 장소에 널려 있는 고추를 거두는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손녀로 끝이 난다. 영화의 처음과 끝 사이사이에 아버지와 남동생이 고추를 다듬고 옥상에 그것을 다시 너는 작업을 위해 동참한다. 할머니가 주관하는 고추말리기 행사는 흩어져 있는 가...

침향

한국영화 파노라마

침향
  • 김수용
  • Korea
  • 1999
  • 100min

한국영화 파노라마라는 노장 감독들이 침묵을 깨고 발표한 3편의 영화로 이루어진다. 이 작품들은 그들의 영화인생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90년대에 대한 해석이기도 하다. 그 첫 자리에, 한국영화의 거목 김수용의 109번째 작품 <침향>이 선다.
김수용은 <침향>에서 젊은 날의 고통과 성장이라는 고전적...

행당동 사람들

와이드 앵글

행당동 사람들
  • 김동원
  • Korea
  • 1999
  • 30min

오랫동안 빈민 주거 공동체 운동을 영화에 담아왔고 그 자신이 철거민 공동체의 일원이기도 한 김동원 감독이 서울의 산동네 행당동을 찾은 것은 1994년. 업자들의 이해타산으로 얼룩진 주택 재개발과 세입자는 커녕 원소유주에 대한 법적 보장도 미흡한 정부 정책은 새 집을 더 많이 지을수록 집을 잃는 사람이 늘어나는 모순을 만들...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와이드 앵글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 박찬형
  • Korea
  • 1999
  • 25min

그곳에 가면 세 명의 비구니와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젊은 스님 시자는 나이 든 스님 상노, 치매에 걸린 스님 경혜와 함께 산다. 연등을 만들고 상노의 시중을 드는 것이 전부인 시자의 일상은 인적이 뜸한 산사의 풍경처럼 한적하지만, 그것은 노동과 구도로 충만된 순수의 시간이기도 하다. 그녀의 시간을 따라, 영화는 느긋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