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혼돈과 욕망도쿄에서 활동중인 지진학자 앨리스는 기이한 자연현상이 발생한 성 로렌스 강 북부의 어촌으로 파견 근무를 떠난다. 조수간만의 차이는 물론 해안 조류의 순환조차 완전히 멈춘 상태. 일본 학자는 이 현상이 전 지구적인 대지진의 전조라 믿는다. 그리고 그 진원지인 마을이 앨리스가 태어난 고향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운명적인 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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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2차 세계 대전, 러시아 군인들은 수적으로 열세이며 무기도 시원치 않지만 자신들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핀란드 저격수들을 ‘뻐꾸기’라고 불렀다. 그러나 핀란드 군대에서 저격수가 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저격 임무는 곧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자살 특공의 임무를 부여받은 핀란드 저격수 빌리는 이를 거부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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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경찰35살의 사파는 아르헨티나 시골 마을의 자물쇠 수리공이다. 어느 날 사파의 사장은 특별한 손님의 일을 그에게 맡긴다. 특별한 손님은 다름 아닌 경찰이었고, 사파는 그들과 함께 상점의 금고를 터는 일을 돕게 된다. 다음날 경찰은 사파를 체포하고 마을을 떠나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그를 풀어 준다. 부에노스아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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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입맞춤우리는 고기를 팔기 위해 짐승을 죽이는 사람을 ‘도살자’라 하고, 충동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사람을 ‘살인자’라고 부른다. 드미트루는 두 가지 모두에 해당한다. 겉보기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감옥에서 출소한 드미트루는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에서 집시들과 카드게임을 벌이다 빈털터리가 되자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고 만다. 위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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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세상 삶에 지쳐 버린 사이먼은 미국에서의 오랜 수감생활을 마치고 자신의 고향에서 생을 마감하기 위하여 아이슬란드로 돌아온다. 죽음을 맞이하기 전 그는 자신의 딸일지도 모를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듀아를 만난다. 사이먼은 법적인 문제로 곤경에 빠진 듀아를 도와 주고, 바이킹 시대 아이슬란드의 주요 수출 품목이었던 매를 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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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삶작은 항구도시에서 거친 삶을 살아가는 중년의 친구들. 하지만 그들의 가치관은 미숙하고, 우정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개념 역시 매우 단순하다. 채석장에서 돌을 훔쳐 하루하루를 연명하던 중 한 친구가 경찰에 체포되어 수감되자, 남은 친구들은 그의 부인에게 눈독을 들이기 시작한다. 결국 그들은 친구의 부인과 부정한 관계를 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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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금요일 저녁. 로르는 프랑수와와 함께 살기 위하여 이삿짐을 꾸린다. 늦은 저녁, 더 이상 자신의 집이 아닌 텅 빈 아파트를 떠나며 상념에 젖은 로르는 친구 마리와 베르나르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하지만 대중교통의 파업으로 거리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고, 차들은 그 자리에 멈추어 선 채 경적만을 울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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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 포인트동독 프랑크푸르트인지 오데르인지 확실치 않은 어느 도시, 30대 후반의 두 커플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인생들이다. 라디오 DJ인 크리스와 그의 두번째 아내 카트린은 침대 안에서나 밖에서나 할 이야기가 없다. 밤낮을 핫도그 매점에서 노예처럼 일하는 그들의 친구 우베는 일에 중독된 나머지 그의 아내 엘렌과 아이들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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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이별1960년대 말. 아테네에 살고 있는 10살 소년 엘리아스의 아버지가 갑자기 죽는다. 가족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갑작스러운 사고를 받아들이지만, 어린 소년에게는 이 현실이 힘겹기만 하다. 엘리아스는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아버지가 곧 출장에서 돌아올 것이라 믿으며 그를 기다린다. 엘리아스는 거짓말을 일삼으며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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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보이는 집아내를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낸 토마스는 슬픔을 달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아내가 젊었을 때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을 아들 산티아고에게 선물한다. 어린 산티아고에게 사진 속의 바다는 신비로움 그 자체다. 지금껏 바다에 가 본 적이 없는 토마스는 바다에 대하여 궁금해하는 아들에게 순수하고 광활하며 나무와 소들이 노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