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8849m주인공은 얼어 죽어 가는 동료 대원의 품에서 태극기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꺼내 들고, 8849m 산 정상을 향한다. 그에게는 이제 정상에 왔다는 증거를 남기는 일만 남았다. 그러나 몰아치는 바람과 쌓인 눈 때문에 계속 사진 촬영에 실패한다. 이 작품은 인간의 욕심을 우화적이고 코믹하게 표현하고 있다.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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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겨울이 시작될 무렵 혜진은 동물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야생동물들이 처한 비참한 현실에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한다. 수의사이자 야생동물 구조원인 영준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구조하기 위해 산과 들, 강으로 돌아다니며 동물들의 흔적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한국에서 야생동물의 서식지는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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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우 변주곡장선우 감독은 80년대 한국 뉴 웨이브를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카메라의 눈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80년대 초반 영화에 뛰어들었고, 정치적인 탄압과 제도적인 검열 때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늘 당대의 문제를 논쟁적으로 제기한다는 점에서 비평적인 찬사를 받았다. 영국의 영화 비평가 토니 레인즈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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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생존 - 여성영화인이 말하는 영화한국에서 여성 영화인들은 편견, 불편, 차별, 모멸감을 감수하며 여성이란 미명하에 자신의 창조력을 어쩔 수 없이 포기하며 살아왔다. 그들에게 영화 작업은 일종의 금지된 욕망이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여성 영화인들이 어떻게 보수적인 한국 영화계에서 생존해 왔는가를 역사적인 시각에서 조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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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뇌성마비 장애인 정재완은 거리에서 팽이와 잡동사니를 팔며 평범한 하루를 보낸다. 외로움과 경제적인 곤란 때문에 그의 삶은 힘겹다. 그는 자신의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시장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관찰하며, 다른 세계를 접하기 위해 인사동의 화랑을 찾아 그림을 구경하곤 한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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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맞추기텅 빈 공간을 걸어오던 여자와 남자가 우연히 만난다. 갑자기 이 둘 앞에 거대한 벽이 가로막는다. 남자와 여자는 벽 너머의 서로를 만나 보고 싶어한다. 두 남녀는 벽을 넘어가려 애쓰지만 이 둘의 행동은 마치 거울처럼 서로의 행동을 반복하고, 마침내 벽 앞에서 절망한다. 서로에게 다가서려는 두 남녀의 소망과 애절한 슬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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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골한 여자가 동맥을 끊어 자살을 기도하지만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순간 멈칫한다. 그녀는 거울을 깨고 그 안으로 들어간다. 거기서 그녀는 어린 시절의 모습과 이제 막 자살을 감행하려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초현실주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실험적인 장면 연출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삶과 죽음의 경계, 그것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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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넘어서 : 재미교포 사회의 가정폭력문제세대가 다른 세 명의 한국/재미 교포 여성이 남성들의 폭력과 이혼, 그리고 육아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한 명은 언어와 물리적인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여전히 남편과 살고 있고, 또 한 명은 폭력적인 남편과 이혼한 후에도 여전히 공포에 떨고, 나머지 한 명은 남편을 떠나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들 세 명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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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열네 살 때 바다를 건너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 도착한 한국 소년이 이제 10년이 지나 같은 길을 걷는다. 그는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자신이 겪었던 수모와 변해 버린 이름에 관한 에피소드를 들려 준다. 문화적인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감독 자신의 자화상이다. 무성영화 스타일, 상징적인 화면이 이채로운 영화...
오픈 시네마
풀타임 킬러스타일로 무장한 액션 느와르 <풀타임 킬러>는 딱히 국적을 찾아 내기 어려운 ‘메이드 인 아시아’ 영화다. 두 명의 전문적인 킬러와 한 명의 여자, 그리고 그들을 좇는 형사. 영화는 아주 전형적인 구도로 시작된다. 사회로부터 고립된 삶을 살고 있는 냉소적인 성격의 오는 킬러 세계의 고수다. 그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톡은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