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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공식 포스터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는 가장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미'에 충실한 수묵화로 선정되었습니다. 천인합일(天人合一)이라는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의식을 바탕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남천 송수남 화백의 수묵화. 속도감 있는 필력과 구성은 힘차고 강인한 생명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를 넘어선 세계적인 영화제로의 웅비를 나타내며, 먹의 농담으로 우연히 번져진 여백을 통해 자연미를 느끼게 한다. 필(筆)과 묵(墨)의 합으로 통일된 직선과 원의 이미지는 한글 모음의 창제 원리인 천지인(天地人)을 기반으로 하여 둥근 하늘(天圓),평평한 땅(地平), 서 있는 사람(人立)의 우주적 원리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원형은 카메라의 렌즈이고, 사각의 틀은 필름 프레임을 상징한다.

원화 작가 약력: 남천 송수남 (南天 宋秀南)

-1938 전북 출생
-1990 제16회 중앙문화대상(중앙일보사)
-1996 현대문학 100주년 기념 ("가장 문학적인 한국화가상" 수상)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