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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바닷마을 다이어리 Our Little Sister

제20회(2015) 갈라 프레젠테이션

가족  

  • 국가Japan
  • 제작연도2015
  • 러닝타임128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일본의 젊은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또 다른 가족 드라마. 15년 전 아내와 세 딸을 버리고, 새로운 가족을 꾸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 간 세 딸은 오래 전 그녀들처럼 홀로 남게 된 배다른 여동생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녀에게 함께 살자고 제안한다. 가마쿠라 해안에 있는 목가 풍 고택을 무대로 펼쳐지는 네 자매의 사계절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요시다 아키미의 동명 만화를 옮긴 이 세계는 오직 선의로만 가득하다. 버림받은 기억, 사라진 유년, 보답 없는 사랑, 가족의 죽음, 그 어느 것도 그녀들의 삶을 망가뜨리지는 못한다. 자전거 뒷좌석에 앉아 벚꽃 터널을 통과하는 소녀의 얼굴처럼, 그늘 하나 없이 맑고 행복한 이 영화의 분위기에, 어쩌면 고개를 갸웃거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레에다의 진면목은 공간과 계절을 그리는 디테일에 숨어있다. 너른 품처럼 따뜻한 집, 통근 기차, 한적한 해변, 벚꽃 터널, 여름밤의 불꽃놀이, 아늑한 뒷동산 숲길. 이 영화에는 과시적이지 않은 은밀한 아름다움이 있다. 결국, 고레에다가 말하는 가족의 가치는 잠든 막내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마당에서 난 매실로 매년 술을 담그고, 창에 종이를 바르고, 옷감에 배인 할머니의 냄새를 알아채는, 그런 소소한 일을 함께하는 순간에 발견된다. (강소원)
Director
Director
고레에다 히로카즈

KORE-EDA Hirokazu

도쿄 출신인 고레에다 히로카즈감독은 작가가 되려 했으나, 와세다 대학 졸업 후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와 영화제작으로 전환했다. 대표작으로는 <원더풀 라이프>(1998),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도>(2008),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등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KORE-EDA Hirokazu 고레에다 히로카즈
  • Cast Haruka AYASE, Masami NAGASAWA, Kaho, Hirose SUZU
  • Screenplay Hirokazu KORE-EDA
  • Cinematography Mikiya TAKIMOTO
  • Editor Hirokazu KORE-EDA
  • Music Yoko KANNO
  • Production Company GAGA
    watanabeh@gaga.co.jp

  • World Sales Wild Bunch
    France 99 Rue de la Verrerie, Paris 75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