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칸 영화제 경쟁부문
<원더랜드>는 본 파이어 나이트 주간 동안의 런던을 배경으로 3대로 구성된 한 가족의 서로 교차하는 분리된 행로를 보여준다. 아들 다렌의 죽음으로 상처받은 어머니와 아버지는 애정이 없는 결혼생활로 인해 서로 고립되어 있다. 데비와 나디아 그리고 몰리는 그들의 세 딸이다. 몰리는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고 아홉 살 난 아들 잭을 둔 데비는 여전히 시내에서 밤을 지내고 싶어한다. 나디아는 진정한 사랑을 찾으며 홀로 살고 있다. 소규모 제작진에 의해서 조명과 붐 마이크도 쓰지 않고 헨드헬드 카메라를 활용해 로케이션 촬영으로 만들어진 <원더랜드>는 대도시에서의 일상적인 경험을 포착하고 있다. 영화속의 등장 인물들은 우리가 매일 기차나 버스 또는 일터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문제는 평범하면서도 영원한 것이다. 바로 어떻게 이 세상에서 만족을 찾을 것인가 하는 것.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한 아름다운 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