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1995년 비엔나에서 야스민, 타마라, 발렌틴, 세나드 그리고 로만, 이 서로 다른 인종과 사회적 배경을 지닌 5명의 젊은이들이 만나 짧은 기간 동안이나마 서로의 삶과 꿈을 공유한다. 비엔나의 북쪽 끝 비아에서 그들 각자는 자기만의 행운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직업과 관계들, 원치 않는 임신과 유고슬라비아의 전쟁으로 비롯된 억압된 경험들 사이에서 그들은 서로에게 도움과 안정감과 감정적인 따뜻함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그 방법은 서투르기만 하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언제나 사랑하고 사랑받으려는 욕망을 품고 있다. 나의 삶을 구성해 온 많은 것들이 담겨 있는 <비엔나의 북부지역>은 단순히 두 여성 간의 관계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1995년 대본을 쓸 당시 나는 지난날의 기억들을 모아서 그것을 바탕으로 대략의 줄거리를 만들어 나갔다. 처음에 그것은 나에게, 또는 내가 알았던 사람들에게 일어났던 에피소드들이 혼란스럽게 얽혀 있는 퍼즐 같았다. 그 때 내가 겪지 않은 장면들을 상상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깨달았다. (바바라 알베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