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선댄스 영화제 대상 수상 작품
베트남에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점점 커지는 서구의 영향력에 옛 사이공의 모습은 서서히 잠식당해간다. 사이공에 사는 네 사람의 이방인들은 이 아름다운 조국을 갑자기 낯설게 느끼기 시작한다. 젊은 키엔 안은 상처입은 흉한 외모 때문에 어두운 사원을 떠나지 못한 채 세상을 등진 다오 선생을 위해 하얀 연꽃을 따도록 고용된다. 일하면서 부르는 그녀의 노래 소리는 선생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녀에게 편지를 보내도록 만들고 그녀 또한 선생이 보낸 편지에 마음을 빼앗긴다. 도심의 인력거꾼 하이는 고급 창녀인 란을 사랑하게 되고 곤경에 처한 란을 구해준 뒤 그녀의 운전사가 되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애쓴다. 한편 변변찮은 물건들을 거리에서 파는 어린 소년 우디는 한 주점에서 딸을 찾고 있는 미군병사 제임스 헤이거와 만난다. 그러나 우디는 물건이 가듣 찬 가방을 잃어버리고 그 가방을 찾기 위해 사방을 헤메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