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전쟁>을 만든 것은 중국영화산업과 나 개인적응로 모두 중요한 일이다. 역사와 책임감과 시대적 사명감으로 영화를 완성시켰고 사람들에게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강한 인상을 남겨주게 될 것이다." (시에진) 1997년 7월1일, 홍콩의 주권이 드디어 중국에 반환되었다. 이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여 시에진은 치욕의 역사인 아편전쟁을 한편의 대하드라마로 만들어 냈다. 이 대작을 위해 해방이후 중국영화사상 처음으로 민간 영화사 시에진 형통 영화 · TV사가 세워졌으며, 이 작품은 홍콩의 안휘가 기획일을 맡고, 중국과 대만,영국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다국적 합작영화가 되었다. 96년 5월부터 촬영이 시작된 이 작품에는 모두 1,500만 달러의 거금이 제작비로 투입되었고, 아편전쟁 당시의 상황을 충실하게 재현하기 위해 매 장면에 평균 1,5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되기도 하였다. 영화는 황제의 명에 따라 아편을 근절시키기 위해 갖은 고초를 무릎쓰는 린쭤시를 중심으로 아편전쟁과 패전, 그리고 남경조약에 이르는 역사적 사건을 하나하나씩 재현해 나간다. 특히 린쭤시가 그동안 압수한 아편들을 광주의 강변에 폐기시키는 장면은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