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환생>은 믿음의 힘에 관한 이야기다. 대릴 에크포드에게는 불치병에 걸린 네 살짜리 어린 딸 에비게일이 있다. 에비게일은 불과 몇 주밖에 더 살지 못한다. 우주에 관심이 많은 에비게일은 아폴로 1호 우주임무에 관해 놀라우리만치 자세하게 알고 있다. 에비게일로부터 자신이 전생에 우주비행사였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은 대릴은 아폴로 1호에 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에비게일의 이야기와 실제 사건 사이에 설명할 수 없는 일치점이 있음을 발견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대릴은 신앙의 위기에 직면한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에비게일이 전생에 우주비행사였다고 믿게 된다. 이 믿음은 대릴에게 희망을 준다. 전생이 있다면 환생도 가능할 테니까. 대릴은 진실을 찾기 위해 자신의 아내 그리고 자신의 신앙과 대면해야 한다. 매혹적인 이야기와 코너 개스톤 감독의 세심한 연출 덕에 <환생>은 올해 가장 인상적인 캐나다 독립영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