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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죽음의 행군 Death March

아시아영화의 창

전쟁 · 정치/음모 · 역사  

  • 국가Philippines
  • 제작연도2013
  • 러닝타임110min
  • 상영포맷 DCP
  • 컬러B&W
Program Note
1942년 4월 필리핀군과 미국군은 바탄 전투에서 일본제국주의 황군에 항복한다. 곧바로 전쟁포로가 된 이들은 일본군이 제네바 협약에 의거하여 가혹한 대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이들은 곧 사소한 이유로 즉결처형을 당하는 등 야만적인 대우를 받는다. 포로수용소까지는 128km. 이미 지치고 부상당한 포로들은 강렬한 태양과 말라리아 등 황토병과 싸우며 한명씩 죽어간다. 배고픔과 목마름에 지쳐 삶과 죽음,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태에서 이들을 끝까지 살아남게 한 것은 이 잔혹한 역사의 산 증인으로 남겠다는 처절함 뿐이다. 이 영화는 7만 5천명의 전쟁포로 중에 2만명 이상이 사망한 ‘죽음의 행군′이라는 매우 불편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그대로 드러낸다. 빠르게 찍고 많이 찍는 것으로 잘 알려지고 여러차례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아돌포 알릭스 주니어 감독은 적은 예산을 매우 영리하게 활용했다. 동화 무대와 같은 미니멀리즘한 미술, 늘 좀비처럼 느릿느릿하게 걷는 다수의 등장인물들, 긴 여정에 감정의 깊이를 더하는 슬로우 모션 등 관객을 괴롭히기 위한 장치들은 많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게하는 힘은 인간성을 상실한 역사의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말라는 망자의 유언 같은 것에서 오는 것 같다. (박성호)
Director
Director
아돌포 알릭스 주니어

Adolfo ALIX JR.

필리핀 마카티 출신인 아돌포 알릭스 주니어는 마닐라시립대학교에서 매스컴학을 공부하고 졸업과 동시에 TV방송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장편작품으로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돈솔>(2006)을 비롯해 <부도덕>(2008), <아델라>(2008), <오로라>(2009), <트럭 밑의 삶>(2010), <정사>(2011), <자유>(2011), <야생의 삶>등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Adolfo ALIX JR. 아돌포 알릭스 주니어
  • Producer Jacky Woo, Maan Dimla
  • Cast Lucero Sid, Marudo Zanjoe, Milby Sam, Woo Jacky
  • Production Design Art Nicdao
  • Editor Benjamin Tolentino
  • Production Company Forward Entertainment,Phoenix Fea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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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Sales Versatile
    France 135 bd de Sebastopol, 75002 Paris
    vpichon@versatile-films.com